지난해 12월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독주회 때 맨발로 무대에 선 에드윈 킴. 사진 김경애 기자
‘맨발의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예명 바하랑)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잭 오브 올 트레이드즈>(팔방미인) 제목의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아이엠지(IMG) 아티스트 서울에서 공식 주관하는 그의 첫번째 콘서트다.
에드윈 킴은 ‘다채로운 음색과 극적인 터치, 정제된 감성과 이성의 조화가 돋보이는 연주자’라 평을 받으며 클래식 보편화를 위해 연극과 대중음악까지 함께 아우르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연 독주회에서는 맨발로 ‘은사’ 임동창이 작곡한 12분짜리 대작 ‘메나리’를 연주하는 파격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예원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재학중 금호영재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마쳤다. 이어 존스 홉킨스대학 피바디음악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호주 국제쇼팽피아노콩쿨 1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4위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입상했고, 미국 케네디센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영국 맨체스터의 스톨러홀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중이다.
이번 콘서트 1부에서 그는 임동창의 <아리랑 변주곡>, 매튜 지훈 펠레그리노의 <레터스 홈>(Letters Home), 케빈 풋츠의 <교류>(Alternating Current)를 연주하고, 2부에서는 뮤지킬 음악과 자작곡을 게스트 성악가들과 함께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현희, 바리톤 황규태,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원종호 등이 함께한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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