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곽원일 작가는 27일~11월2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 전시를 연다.
스포츠 만화 ‘윙’(Wing 26×2.8)으로 시작해 액션만화 ‘일당백’ 등으로 알려진 곽 작가는 2019년 <다큐 영화 ‘두 시’ 제작 발표> 이후 약 2년 만에 6번째 개인전을 한다.
목사이기도 한 곽 작가는 “‘주님’(Adonai) 예수를 믿는 게 아니라, ‘주식회사’(Mammon) 예수를 믿는 듯한 한국교회에 울림을 주고자, 기독교인의 신앙에 관한 고찰을 시작으로 작가로서 심연의 신앙에 관한 표상까지 표현했다”고 작품들을 소개했다.
곽원일 작가.
작가 생활을 하다 뒤늦게 한신대 신학과에 입학해 문예창작학(영화시나리오)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그는 도쿄예술대로 유학해 영화 연출을 연구하며 선교사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인 아내 가와모토 마미가 직접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선(線)의 예술가 곽원일은 하얀 종이 위에 선과 선이 짜 맞추어짐으로 말미암아 그만의 세계가 창조된다.(―) 선과 선 안에서 색상과 물에게 춤추는 기회를 선물하는 세계라고 말할 수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