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연극사랑회(회장 한보경)와 극단 김상열연극사랑은 11일 ‘제23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연출가 겸 극작가 안경모(51·극단 연우무대) 감독을 선정해 발표했다.
1998년 작고한 극작가 겸 연출가 김상열 선생을 기리는 이 상의 심사위원회는 이날 “안 감독이 연출한 최근작 은 노동문제와 인종차별을 다룬 수작으로, 미국의 노동문제를 다뤘지만 우리 자신 역시 성찰하게 해준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며 “무엇보다 인간을 선과 악으로 나눠 윤리적 정당성만을 주장하지 않았고, 인간 안에 내재한 보편적인 모순과 어리석음을 입체적으로 성찰하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2006년 서울연극제 인기상을 받았고, 2007년 ‘한국연극 베스트 7'에 작품 <해무>가 꼽히기도 했다. 2012년에는 <그리고 또 하루>로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했다.
‘제17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여자로는 중앙대 재학생 김소희(25·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학과)씨가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