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을 기리는 ‘제31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11일 박양덕(74) 명창이 선정됐다.
전북 고창군과 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이만우)는 이날 동리대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박 명창은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박 명창은 11살 때 박복선 선생에게 ‘흥보가’를, 18살 때 김소희 선생에게 ‘심청가’, ‘춘향가’를 배웠다. 이후 ‘수궁가’와 ‘적벽가’도 이수해 판소리 다섯바탕을 모두 익혔다.
그는 ‘제17회 남원춘향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에 올랐고,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남원시립국악단 단장을 지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고창군 고창읍 동리국악당에서 열린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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