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 1층에 ‘금고미술관’(갤러리 SAFE)을 마련해, 개관기념 첫 전시로 남종현 사진작가의 <공백>을 시작했다.
수출입은행은 옛 금고가 있던 창고 공간을 방문 고객과 직원들에게 우리 문화·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코로나 시대 정서적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이를 위해 금고미술관 옆에 ‘고객 상담실’도 추가로 열어놓았다.
이날 개관식에서 남 작가는 “시간을 담고 있는 오랜 사물이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한지에 담아냄으로써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다”면서 “코로나19로 사회 모든 분야가 위축된 상황에서 문화예술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수출입은행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12일까지.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