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다빈치의 삶과 예술 ‘디지털 아트’로 만나세요

등록 2021-08-23 18:21수정 2021-08-24 02:33

20일부터 ‘다빈치 미디어아트’ 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아트’ 전의 두번째 방에서 홀로그램 동영상으로 재현된 다빈치가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아트’ 전의 두번째 방에서 홀로그램 동영상으로 재현된 다빈치가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풀어헤친 머리와 수염으로 얼굴을 감싼 천재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그가 컴컴한 전시장 구석에 나타나 열변을 토한다. 붉은 가운을 입고 자신이 발명한 수직이동비행체(헬리콥터의 원형)의 모형이 놓인 탁자 옆에 서서 영감과 재능이 끊임없이 번득였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모습이다.

지난 20일부터 경기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 지하 특설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디어아트’ 전에 가면, 이렇게 살아있는 실물로 이야기하는 다빈치의 홀로그램 상을 만나게 된다. 15~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 학문과 예술의 거장이었고, 인류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 하나로 꼽히는 다빈치의 명작과 발명품들을 21세기 첨단 디지털아트로 살펴보는 국내 최초의 기획전시 마당이다.

이 전시는 학문과 예술의 거의 모든 분야에 통달했던 ‘만능적 르네상스인’ 다빈치의 면모를 미디어아트로 다채롭게 드러낸다. 다빈치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작을 그린 대화가이자 탱크, 헬기, 글라이더의 원형을 발명한 과학기술자였으며, 인체와 우주에 얽힌 비례의 신비를 <비트루비안 인간>이란 절세의 도상으로 풀어낸 수학자·해부학자이기도 했다. 이런 거장의 다면적인 면모를 모두 8개 방으로 나뉜 전시장에 대형 디지털 화면과 모형으로 재현한 각 분야별 대표작들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의 여덟번째 방. 다빈치 명작들의 주요 이미지들이 디지털 화상으로 재현돼 사운드와 함께 명멸하는 관객 몰입형 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의 여덟번째 방. 다빈치 명작들의 주요 이미지들이 디지털 화상으로 재현돼 사운드와 함께 명멸하는 관객 몰입형 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 전반부는 공학과 과학 중심의 구성을 보여준다. 생전 다빈치가 업적을 설명하는 홀로그램 방을 필두로 다빈치의 공학적 아이디어 노트를 소개하는 방, 그가 구상한 글라이더와 수직비행체가 날아다니는 방, 알몸의 남자가 비례의 신비를 풀어 보여주는 ‘비트루비우스인간’의 방으로 이어진다. 예술 업적을 중심으로 꾸려진 후반부는 그의 명화 20여점을 디지털 화상으로 재현한 방과 역시 디지털 화상으로 재현된 <최후의 만찬> 도상 세부를 낱낱이 보여주는 방, 명작 주요 도상 이미지들이 방을 가득 채우고 명멸하는 몰입의 방 등으로 꾸며진다. 내년 1월20일까지.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