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됐어도 마음 속 꿈은 그대로!’
10~20대 초반의 청소년 미혼 한부모 8명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이 전시회, 인터랙티브 실감영상책 등 다양한 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
씨제이(CJ)나눔재단은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엄마의 꿈> 전시를 하고 있다. ‘커넥팅 더 돋츠’(Connecting The Dots) 부제처럼 ‘포포포매거진’, ‘북스인터내셔널’, ‘일루니’(스토리셀프)와 4개월에 걸친 협업으로 마련했다.
<안녕, 나의 더스티!>(김예은), <나는 손목시계입니다>(박예지), <오늘도 하루빵>(심은하), <손톱에게 말해보샵>(강정안), <또니네 가족>(김명지), <우리 엄마>(박지수), <비가 내려요>(이채아), <꿈으로 향하는 길>(진수진). 모두 8개 그림책은 2018년부터 씨제이나눔재단이 지원해온 ‘드림 어게인’ 문화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혼모 참가자들이 창작했다. 참가자들은 북스인터내셔널과 워크숍을 통해 디자인도 함께해 책을 만들었다. 작품들의 다양한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 영상책 ‘드림이와 소보루씨의 드림어게인’도 참가자들이 직접 더빙에 참여해 제작했다.
재단 홍보담당자는 “이번 전시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그림책은 모두 비매품으로, 청소년 미혼 한부모 200여 가정에 전달되며, 씨제이도너스캠프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영상책은 유튜브 채널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현장에서는 큐알(QR)코드로 유튜브 영상책에 ‘좋아요’를 누르면 그림책 8종 중 2종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한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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