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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예술감독 이영철 교수

등록 2021-08-17 20:10수정 2021-08-18 02:39

작가 겸 전자음악 작곡가 김윤철 참여
‘캄파넬라: 부풀은 태양’ 주제 기획안
이영철 교수. 계원예술대 제공
이영철 교수. 계원예술대 제공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국제미술제로 내년 열리는 ‘제59회 베네치아비엔날레’의 한국관 전시 예술감독으로 이영철(65) 계원예술대 교수가 뽑혔다.

한국관 운영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5~7월 공모·심사한 예술감독 인선 결과를 공개하고 이 교수가 ‘캄파넬라: 부풀은 태양’이란 주제 아래 김윤철 작가와 함께 내년 전시를 준비하게 된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이 감독의 기획안이 “내년 비엔날레가 지향하는 방향과 주제에 부합하고,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한국관 전시를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전시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도 갖춘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임 감독은 1990년대 이래 지금까지 한국 미술계의 주요 전시 현장에서 활동해온 중견 기획자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미술사학과에서 수학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실장(1997), 부산국제현대미술전(PIKAF) 예술감독(1999-2000), 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예술감독(2004~05), 백남준아트센터 초대 관장(2008~11), 아시아문화개발원 초대 원장(2011~1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예술감독(2013~15) 등을 지냈다.

내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 아트 총괄 큐레이터인 세실리아 알레마니가 총감독을 맡았다. ‘꿈의 우유’(The Milk of Dreams)란 주제 아래 4월23일부터 11월27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내 카스텔로 공원과 옛 조선소인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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