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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북한 화단 ‘주축’ 평양 미대 교수 작품들 첫 남녘 나들이

등록 2021-07-14 11:35수정 2021-07-14 22:13

남북한 미술작가 연합전시회 ‘약속’ 열려
1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평양 미술대학 유화학부 박동걸 교수의 그림 <백두산 천지>. 도판 수원시 제공
평양 미술대학 유화학부 박동걸 교수의 그림 <백두산 천지>. 도판 수원시 제공
현재 북한 화단의 주축을 이루는 평양 미술대 교수들의 작품이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신풍동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차려진 북 미술작가 23명의 연합전시회 ‘약속’이 그 자리다.

강훈걸의 <천지>, 박동걸의 <백두산 천지> 등 평양 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등의 그림 10점이 내걸렸다. 남쪽 작가로는 임옥상, 전영경, 정정엽, 이부록, 유수 등의 그림과 설치조형물, 아카이브 작업 등이 나왔다. 북한미술사 연구자인 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기획을 맡아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먼저 온 미래’란 소주제 아래 남북한 작가의 작업들을 엮었다.

전시회는 수원시와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공동 주최한 행사다. 2000년 6·15 공동선언과 2007년 10·4 선언, 2018년의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보여줬던 남북한의 약속과 우정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18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남북 미술작가 연합전시회 ‘약속’ 포스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제공
남북 미술작가 연합전시회 ‘약속’ 포스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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