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지키기범영화인비상대책위원회 고문 시절의 고 이춘연 대표. 사진 씨네21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허문영)는 1일 오는 10월 열리는 제26회 영화제에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지난달 별세한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이자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선정했다.
영화제는 고 이 대표가 출범 때부터 부산국제영화제와 한국 영화계를 잇는 가교 구실을 했으며, 영화제가 <다이빙벨> 상영 이후 정치적 탄압을 받는 동안 영화단체연대회의를 이끌며 부산국제영화제지키기범영화인비상대책위원회 고문으로서 영화제를 지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1997∼98년, 2006년, 2008∼16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 중반부터는 이사로서 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