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는 25일 정기총회를 열어 허문영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를 새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허 신임 위원장은 영화 전문지 <씨네21> 기자를 거쳐 부산국제영화제 초창기인 2002년부터 5년간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또 2005년부터 시네마테크부산과 영화의전당에서 프로그래밍과 시네마테크 운영을 총괄해왔다. 전양준 전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뒤를 잇는다.
차승재 전 위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에는 오석근 전 영화진흥위원장을 위촉했다. 오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창립을 함께한 멤버로, 지난 10여년간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아시아영상위원회 의장 등 영상·영화 관련 기관장을 두루 거친 영화 산업 전문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6일부터 15일까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같은달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