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세상을 떠난 노회찬 전 의원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진다.
명필름은 22일 노회찬재단·영화사풀과 함께 영화 <노회찬, 6411>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명필름은 “노회찬 전 의원은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고 최일선에서 노력한 정치인”이라며 “평등하고 공정하며 평화로운 사회에서 가장 평범한 다수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꾼 그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6411’은 노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당대표 수락 연설 당시, 매일 새벽 서울 구로구 거리공원에서 출발하는 6411번 버스를 타고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언급한 것에서 따왔다.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이 연설은 노 전 의원 사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며 명연설로 회자된 바 있다.
노회찬재단은 필요한 자료와 저작권을 제공하고 제작·마케팅에 협력하며, 명필름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2017)를 제작한 영화사풀과 함께 기획·마케팅을 포함해 제작 전반을 진행한다. 연출은 <미스터 컴퍼니> <제주노트>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온 민환기 감독이 맡는다. 영화는 노 전 의원 별세 3주기를 맞는 내년에 완성할 계획이다.
노회찬재단은 지난 18일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제작비 후원과 노 전 의원 영상 및 사진을 기증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
http://hcroh.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