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전국 20개 지점서 선봬 시네마 천국·베스트 오퍼·미션 피아니스트의 전설·헤이트풀8
영화 <시네마 천국> 포스터.
지난 6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선율을 극장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씨지브이(CGV)가 그의 대표작 5편을 16일부터 전국 20개 극장에서 다시 상영한다. 고인을 추모하는 특별 기획전으로, <시네마 천국> <베스트 오퍼> <피아니스트의 전설> <미션> <헤이트풀8>을 각각 6천원에 만날 수 있다.
<시네마 천국>은 고인을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 중 하나다. 그가 이 영화에서 만든 ‘시네마 파라디소’, ‘러브 테마’는 아이 토토(살바토레 카스치오)와 어른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따뜻한 우정의 깊이를 한껏 더해줬다. <베스트 오퍼>는 <시네마 천국>을 연출한 주세페 토르나토레과 엔니오 모리코네가 다시 만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천재 피아니스트가 태어나 처음으로 창밖의 여인에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표현한 ‘플레잉 러브’가 감동적이며, 영화 <미션>은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인상적이다.
씨지브이 쪽은 “불후의 명곡으로 많은 관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해 준 고인을 기리는 마음은 담았다”며 “그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