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 시리즈 서막 연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S 밤 11시55분)=‘해리 포터’ 시리즈의 네 번째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지금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이참에 5년 전(제작년 기준) 1편, 해리 포터의 풋풋함을 다시 한번 맛보는 건 어떨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장대한 시리즈의 서막 노릇을 하며, 한국 관객을 처음 판타지의 세계에 매몰시켰던 작품이다. 4만여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해리 포터로 뽑혔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 작품을 찍는 동안 변성기를 맞닥뜨렸는데, 사실 이때부터 배역은 물론 배우도 작품과 함께 성장했던 게 영화에 드러난다.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수모를 당하며 자라던 그 꼬마가 <…불의 잔>에선 첫사랑까지 만나니, 시간이 곧 마술 아닌가. 11살, 호그와트 마법 학교에 들어간 해리 포터. 서럽고 외롭던 그에게 학교는 별천지. 천재적 끼를 자랑하던 해리는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 위해 드디어 위험천만한 모험 세계로 뛰어든다. 영국 여류 소설가 조앤 롤링의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는단 사실은 이제 초등학생도 알 듯.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지나치게 원작에 충실했다며 따르는 비평도 있었다. 전체 시청가.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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