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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영화 ‘자백’ 한달 동안 온라인 무료 공개

등록 2017-11-15 17:20

뉴스타파, 11월14일부터 12월13일까지
유튜브에서 무료 공개하기로
“국정원 간첩조작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원 개혁 관심 가져달라”
국가정보원의 간첩조작 의혹을 다룬 영화 <자백>을 한 달 동안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영화를 제작한 <뉴스타파>는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1개월 동안 유튜브에 영화를 무료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 시절 국정원 간첩조작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원 개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려는 취지에서다. 최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간첩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는데, 개혁위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 진상 조사 과정에서 피해 당사자에 대한 직접 조사를 하지 않아, 국정원 쪽 논리에 따라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스타파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많은 인권 침해 사건들이 벌어졌지만, 간첩조작 의혹사건들만큼 그 침해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도 없었다. 국가기관이 한 인간을 간첩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피해자와 그 가족의 삶을 파괴할 뿐 아니라 공동체의 나머지 구성원들에게도 심각한 공포와 위협을 가한다. 그래서 과거 독재 정부들은 간첩조작을 활용해 국민을 공포로 지배하려고 했다”면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 외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발생한 간첩조작 의혹 사건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심 판결까지 무죄가 선고된 ‘북한 보위사직파간첩사건’ △북한에서 받아온 ‘거짓말탐지기를 속이는 약’을 먹고 국정원 조사과정을 통과했다는 북한 보위사여간첩사건 △국정원이 ‘자살한 간첩’으로 발표했으나 뉴스타파 취재로 간첩조작 의혹이 드러난 한준식 씨 사건 등은 국정원 개혁위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뉴스타파는 “국정원은 유우성 사건 하나만 조사한 뒤 ‘무리한 강제수사는 있었으나 간첩조작은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 발표에서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국정원은 유우성 씨나 동생 유가려 씨는 조사하지도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임에도 국정원 내부의 완강한 저항을 잠재우기는 어렵다는 것을 이번 사안에서 알 수 있었다”면서, “국민이 나서서 국정원에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처벌을 요구해야 한다”고 <자백>의 무료 공개 취지를 밝혔다. 뉴스타파는 “영화를 본 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해달라”고 부탁했다.

영화를 만든 최승호 감독은 15일 영화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적폐를 청산할 수는 없고, 한 술 밥에 배가 부를 리도 없다. 그러나 국정원의 간첩조작사건 진상규명은 심각할 정도로 은폐에 가깝다”며, “(영화 자백의) 무료 공개 시사회에 나와 증언하는 피해자들이 온몸을 떨며 말하는 것을 들으며 저는 우리 사회가 이들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들어야 한다고 거듭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 <자백>은 뉴스타파가 2013년부터 3년 동안 간첩조작의혹사건을 심층 취재한 내용을 담았으며, 지난해 10월 개봉해 전국에서 14만명이 관람했다. 정치·사회 문제를 담은 다큐멘터리로는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이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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