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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검투사’ 토르와 헐크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등록 2017-10-25 15:05수정 2017-10-25 20:45

‘토르:라그나로크’ 25일 개봉
여자 악당 헬라와 싸우다 쓰레기 행성에 떨어진 토르
헐크와 일전을 치르면서 자신의 힘을 되찾는데…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라그나로크>
“마블의 메인 이벤트”.

마블 팬이라면 <토르: 라그나로크>의 이 광고 카피에 절로 고개를 끄덕일 터다. ‘어벤져스’ 중 힘으로는 1, 2위를 다투는 헐크와 토르의 한판 대결이 이번 영화에서 성사됐기 때문이다. 25일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와 헐크의 대결이란 거대한 떡밥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사상 최초의 여성 악당 헬라를 등장시켜 호기심을 자극한다. 부제에 붙은 라그나로크는 북유럽 신화에서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말로, 신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의 멸망을 내포한다. 2011년 <토르: 천둥의 신>, 2013년 <토르: 다크 월드>에 이은 세번째 이야기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만듦새로 보면 같은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를 연상케 한다. 전작들보다 훨씬 유쾌하고 ‘비(B)급’ 정서가 강해졌다. 어벤져스 중 유일한 신인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몸 개그도 불사하며 인간미를 풍기고, 언데드와의 대규모 전투 등에 깔리는 영국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이미그런트 송’(Immigrant Song)은 빠른 비트로 액션에 호쾌함을 더한다.

토르의 고향인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앤서니 홉킨스)이 사망하자 죽음의 신이자 토르의 누나인 헬라(케이트 블란쳇)가 왕국을 점령한다. 헬라는 토르가 가진 최강의 망치 묠니르를 손쉽게 으스러트릴 만큼 강력한 힘을 가졌다. 헬라와 싸우다 우주 쓰레기가 쌓인 사카아르라는 행성에 떨어진 토르는 강제로 머리카락을 잘리고, 검과 방패를 든 검투사가 된다. 그곳에서 토르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서 자취를 감춘 헐크(마크 러팔로)를 만난다. 기억을 잃고 싸움꾼이 된 헐크와 토르가 경기장에서 맞붙게 되면서 토르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자각하게 된다.

영화 전반부의 클라이맥스가 토르와 헐크의 대결이라면, 후반부는 ‘리벤져스’로 뭉친 토르 일당이 헬라와 벌이는 전투다. 헬라의 폭정으로 아스가르드의 백성들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토르는 헐크, 이복동생 로키(톰 히들스턴), 여전사 발키리(테사 톰슨)와 함께 팀을 꾸려 아스가르드로 향한다.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라그나로크>
앞선 시리즈에서 갈등과 화해를 반복해온 로키는 이번에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긴장감을 주면서도 토르와의 형제애로 웃음을 안긴다. 오랜만에 재회한 토르와 헐크는 ‘츤데레’ 같은 브로맨스를 보여준다.

깜짝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다. 지난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새로 합류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다. 영화 초반에 토르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이 영화의 비급 유머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마블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쿠키 영상은 이번에도 2개가 담겼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개봉 당일(25일) 실시간 예매율 65%에 육박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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