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독립군들의 친일파 암살을 다룬 영화 <암살>의 투자사인 에이치엔에이(HNA)파트너즈(대표 박훈정)가 18일 관객 1000만 돌파를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1000만원을 후원했다. <암살>은 광복 70돌인 지난 15일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은 “에이치엔에이파트너즈에서 기부한 후원금은 나눔의 집 앞에 짓는 인권센터와 할머니들의 국외 증언 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나눔의 집을 찾아 강일출(87·가운데) 할머니 등을 위로하고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의미를 담아 수익금 중 일부를 할머니들을 위해 쓰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달했다. 안신권(왼쪽) 나눔의 집 소장은 “지난해 3월 착공한 인권센터 건립에 15억원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5억원 정도가 모였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