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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세계만화가들 우정과 평화 그리다

등록 2005-09-22 17:02수정 2005-09-22 17:04

<허리케인 조>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만화가 츠바 데스야가 이번에 전시할 원화. 자신의 대표 캐릭터들이 담겨 있다.
<허리케인 조>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일본 만화가 츠바 데스야가 이번에 전시할 원화. 자신의 대표 캐릭터들이 담겨 있다.
부천 만화가대회 30일 개막, 27개국 300여명 한자리에
국제만화축제도 함께 열려

전 세계 300여 명의 만화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만화가대회’다.

무엇보다 명실상부한 국제 대회로 자리매김할 전기가 마련됐다. 27개국의 만화가들이 참여한다. 1996년 한일 만화가들이 서로 교류하며 우의를 다지려고 마련한 ‘동아시아만화대회’(도쿄)로 시작한 뒤 아시아 각국에서 행사를 열며 점차 외연을 넓혀왔지만, 처음 세계만화가대회라고 새로 이름붙인 지난해 행사(베이징)에도 아시아 7개국만이 참여했을 뿐이다.

올해 주제는 ‘우정과 평화’다. 이현세, 이두호, 박재동, 강풀 등 국내 유명 만화가들은 물론, <허리케인 조>를 그린 치바 데스야(일본), 브라질 비라 단타스, 벨기에의 닉스, 말레이시아가 낳은 세계적 만화가 라트 등이 참가해 순수 작가들만의 대동의 장을 만든다. 독자 없이는 만화도 없는 법. 참가한 모든 만화가들의 유명 작품을 원화 그대로 둘러볼 수 있는 ‘세계만화원화전’(9월30일~10월23일·복사골문화센터), 서로 손을 맞잡도록 그려진 만화가들의 캐릭터들로 연출해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띠전’도 마련된다. ‘진화하는 만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포럼 등의 학술 행사, 해외 만화가들이 직접 ‘만화가 입문에서 새로운 도전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회(모두 10월1일, 복사골문화센터) 등은 종사자, 애호가 구분없이 유익할 것 같다.

올해는‘제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같은 기간 함께 열리는데, 세계만화가대회의 또 다른 몸통 행사가 된다. 해마다 꾸며온 국내 유일의 출판만화축제답게 다양한 출판 만화를 통해 세계의 만화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프랑스, 벨기에와 같은 만화 강국을 포함해 17개국 118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제1회 부천만화상을 받은 허영만 화백의 특별전도 볼거리다. <각시탈>부터 <타짜>, 최근의 <식객>까지 30여년 동안 물경 11만쪽에 걸쳐 새긴 작품들을 한목에 되돌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세계만화가대회가 열리기는, 97년 ‘제2회 아시아만화대회’(아시아 9개국 참여) 이후 두번째다. 조직위 쪽은 “이번 대회는 (일본 망가와 구별 되는) 한국 ‘만화’의 가치와 인식을 높여 우수성을 알리고, 아시아 만화 시장의 중심에서 세계속의 만화 메카로 진입할 수 있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부천만화상 대상으로는 강풀의 <아파트>가 뽑혔다. (032)320-3745.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사진 부천만화정보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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