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채널, 15일부터 3부작 방영
2년 동안 아기 5명 생활 담아
2년 동안 아기 5명 생활 담아
아기들은 태어나면 일정한 성장단계를 거친다. 때가 되면 눈을 마주치고, 뒤집기를 하고, 또 기어다니다가 어느 순간 물건을 잡고 벌떡 일어서면, 곧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쑥쑥 자라는 아이들이지만, 초보 엄마들은 갓난아이를 안았을 때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케이블·위성채널인 큐채널은 갓 태어난 아기들이 두 살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그린 <아기의 사생활> 3부작을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방송한다. 2년 동안 5명의 프랑스 아기들을 관찰한 프로그램으로, 이들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말을 시작하는 시기까지의 모든 발달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준다.
1부에서는 태어난 지 1주일부터 8개월이 지난 아기들의 생활을 공개한다. 아기들은 젖 냄새를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며 하루 종일 먹고, 자고, 싼다. 생후 1주일 된 ‘마이’는 하루에 거의 20시간 동안 잠을 잔다. 아기의 수면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데, 아기들이 숙면을 취할 때 뇌는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며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아기들은 보통 하루에 몸무게의 20% 정도에 달하는 우유를 먹는다. 체온을 유지하고 몸 전체의 근육을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양이다. 어른으로 치면 하루에 10kg 정도의 음식을 먹는 셈이니 기저귀를 가는 횟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22일 방영할 2부에서는 생후 9개월부터 16개월까지의 아기들 모습을 관찰한다. 생후 10개월쯤 되면 아이들은 옹알이를 시작한다. 말하기의 전단계인 이때쯤 아기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기게 된다. 맛을 볼 줄 알고, 앉기도 하며, 물건을 잡고 걷기도 한다. 생후 11개월쯤 되면 사람과 동물을 구별할 줄도 알게 된다.
17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아기들을 관찰한 3부에서는 말은 느리지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 아기들을 볼 수 있다. 이때의 아기들에게 자신이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은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훈련을 거쳐 배변을 조절하게 되면 아기들은 육체적으로도 만족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 큐채널 김성현 차장은 “프랑스 아이들을 관찰했지만 우리 정서와 이질감은 없어 보인다”며 “아이들을 오랫 동안 관찰하며 카메라에 담았기 때문에 육아 정보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씨네 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큐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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