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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한국영화 ‘여름 대반격’이 시작된다

등록 2007-07-24 17:47수정 2007-07-24 21:46

25일 개봉하는 흥행 기대작 ‘화려한 휴가’의 한장면
25일 개봉하는 흥행 기대작 ‘화려한 휴가’의 한장면
‘화려한 휴가’ 전국 520개 스크린 확보해 개봉
‘디-워’ ‘리턴’ 등 화제작 내달초 잇따라 가세
할리우드 대작에 밀려 상반기 불황…흥행 관심
한국영화가 불황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까?

<화려한 휴가> <디-워> <리턴> 등 규모 있는 한국영화들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개봉하면서 이들 작품의 흥행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3> <트랜스포머> 등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에 눌려 한국영화의 올 상반기 성적이 워낙 나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극락도 살인사건> <우아한 세계> <황진이> <밀양> <검은집> 등이 관객 100만명을 넘겼지만 그 이상의 대작은 없었다.

25일에는 올해 최대 기대작인 <화려한 휴가>가 520개의 스크린을 확보(국내 총 스크린수는 1700여개)한 가운데 첫 테이프를 끊는다. <화려한 휴가>는 1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데다 광주민주항쟁을 정면에서 다루고, 김상경·이요원·안성기·이준기 등 캐스팅도 화려해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실존 역사를 다룬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살인의 추억> 등의 흥행몰이 여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이상무 부장은 “실화를 소재로 한데다 시사회 반응도 좋아서인지 <괴물> 때처럼 한국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며 “관객수에 따라 스크린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데, 손익분기점 400만명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월에는 <디-워>와 <리턴> <기담> 등이 가세한다. 심형래 감독이 만든 <디-워>는 30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디-워>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1500개, 50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인데다,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효과가 관심을 끈다.

<기담>(8월1일 개봉)과 <리턴>(8월9일 개봉)은 각각 1940년대 병원, 수술 후 각성 등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은 의학·공포를 소재로 삼아, 일찌감치 입소문을 탔다. 특히 <리턴>은 드라마 <하얀거탑>의 주인공 김명민이 가세해 흥행을 낙관하고 있다. 이외에 <므이> <꽃미남 연쇄살인사건> <만남의 광장>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두사람이다> <죽어도 해피엔딩>도 잇따라 개봉한다.

영화계는 지난해 여름 <괴물>과 같은 제2의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필름 심희장 이사는 “워낙 분위기가 안 좋아 지금은 영화 간 흥행 경쟁을 떠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어떤 한국영화든 크게 대박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한국영화가 흥행이 되어야 투자와 제작도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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