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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한국 영화 두 편 석권

등록 2022-07-27 19:39수정 2022-07-28 02:33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상·‘특송’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정주리 영화감독. 화인컷 제공
정주리 영화감독. 화인컷 제공

박대민 영화감독. NEW 제공
박대민 영화감독. NEW 제공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와 <특송>(감독 박대민)이 제26회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다음 소희' 해외배급사 화인컷과 ‘특송' 배급사 뉴(NEW)는 27일 두 작품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판타지아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화제 주최 쪽은 ‘다음 소희'에 대해 “10대 소녀들을 다 쓰고 버리는, 잔인하지만 무서울 정도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묘사한다”며 “캐릭터에 생명력과 특수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소녀가 단숨에 동일한 노동자로 대체될 수 있다는 냉철한 제목이 시사하는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된 ‘특송'은 “혈기 넘치는 자동차 추격전, 아름답게 연출된 액션 장면들 그리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훌륭한 연출과 편집”이라는 평을 받았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겪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다. 지난 5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상영됐으며 8월 말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특송'은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배송 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렸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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