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는 6일 <깃발, 창공, 파티>(2019)의 장윤미 감독을 한국 최초 여성감독을 기리는 ‘박남옥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상금은 1천만원이다.
<깃발, 창공, 파티>는 구미의 반도체 생산기업 내 소수 노조이자 30년 만에 첫 여성지회장을 탄생시킨 ‘케이이시(KEC) 민주노조를 조명한 작품으로 노동 운동뿐 아니라 생일 파티, 단합대회 등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다.
박남옥상 선정위원회(장혜영·김소영·배주연·변재란·이병원)는 “장 감독의 작품은 투쟁의 한복판에서도 누리는 일상의 행복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여성들에게 더 큰 용기와 영감을 줬다”고 평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