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윤여정 특집 다큐멘터리-윤스토리(오시엔 토 밤 9시) 오는 26일(한국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수상에 도전하는 배우 윤여정의 55년 연기 인생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두편이 방송된다. <윤스토리>가 24일 밤 9시 <오시엔>과 25일 저녁 6시20분 <티브이엔>에서, <다큐 인사이트―다큐멘터리 윤여정>이 29일 밤 10시 <한국방송1>에서 방영된다. 모두 윤여정의 연기 인생을 감독, 배우, 제작자 등의 얘기로 살핀다. 윤여정은 1966년 <티비시>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지금껏 드라마와 영화 136편에 출연했다. <윤스토리>에서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연출한 김초희 감독과 이서진·이정재·전도연 등 배우들이 윤여정의 연기 열정을 증언한다. <다큐멘터리 윤여정>에서는 배우 김고은·한예리와 노희경 작가 등 11명이 윤여정에 대한 대서사시를 써 내려간다.

티브이 예술무대(문화방송 토 밤 1시50분) 지난 3월26일~4월4일 열린 ‘2021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무대를 녹화 중계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고,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로버트 첸이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교향곡 15개 중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교향곡 5번 D단조 Op.47’을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를 국민 작곡가로 칭송받게 한 작품이다.

장학퀴즈-드림서클(교육방송 일 오전 11시30분) ‘역사 강사’ 편. 최태성 역사 강사가 출연해 문제를 낸다. 우리 역사를 좋아하는 많은 학생들이 출연을 신청했고, 그중 8명을 선발했다.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 금상 수상자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견학까지 다녀오는 등 역사 사랑이 넘치는 학생들이다. 장학금을 두고 대결하는 퀴즈에서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을 알아야 풀 수 있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0분) ‘친모 폭행 사망 사건의 배후’ 편. 지난해 7월 안양의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여성의 몸은 심한 피멍으로 뒤덮여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세 딸의 폭력으로 사망했다. 잔혹한 패륜 범죄일까? 사주한 사람이 새롭게 밝혀졌다. 60대 여성의 30년 지기 친구였다. 사주한 친구 뒤에 숨은 ‘그분’이라는 사람은 또 누굴까. ‘그분’과 30년 지기 친구에게 피해를 본 건 엄마와 세 딸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불후의 명곡(한국방송2 토 저녁 6시5분) <트로트 전국체전>에 출연했던 가수들이 출연한다. 코치팀과 선수팀으로 나눠 총 12팀이 대결한다. 코치팀은 진시몬·홍경민·박구윤·신유·조정민·나태주 등이고, 선수팀은 진해성·재하·김윤길·설하윤 등이다. 다른 때와 달리 상대할 가수를 직접 지목한다. 지난 17일에 이어 이날 2부에서는 나태주가 무대에 오른다. 평소 태권도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던 그는 주현미의 ‘짝사랑’으로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꾸민다.

동행(한국방송1 토 저녁 6시) ‘열일곱 미선이의 행복 찾기’ 편. 미선(17)은 아빠가 누워 있는 낡은 옛집을 매일같이 찾는다. 아빠는 6개월 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오른쪽 편마비가 생겨 일상생활이 어렵다. 가족에게 짐이 될까 봐 혼자 산다. 미선은 같은 동네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지낸다. 미선의 노력에도 아빠의 상실감은 깊어진다. 대문 밖에 나서는 걸 꺼린다. 몸 때문에 닫힌 아빠의 마음은 언제쯤 열릴까. 미선에겐 노력하는 하루하루가 희망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