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드라마 스페셜 2020-일의 기쁨과 슬픔(한국방송2 토 밤 10시30분) 어느 순간 일은 꿈, 자아실현, 생계유지 수단 사이에 존재한다. 꿈을 이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에 파묻혀 보람이란 걸 언제 느껴봤는지 모르겠다. 일하는 기쁨이란 게 무엇인가. ‘존버’(존경받을 정도로 버티기) 하는 당신에게 일이 숨 쉴 공간이 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다.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고원희, 오민석, 강말금이 출연한다. 경직된 직급체계를 타파하려고 대표부터 직원까지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우동마켓이 배경이다. 그런 회사에서 이사는 정시에 퇴근하는 직원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다니. 안나는 겉으로는 자유분방함을 추구하지만 속으로는 꼰대스러운 회사 시스템과 동료들 사이에서 피곤이 쌓여간다.

‘지제로의 시대’가 오고 있다

시사기획 창(한국방송1 토 저녁 8시5분)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사이, 중국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미·중 지디피가 2025년쯤 같아질 것이라 전망한다. 이를 ‘지(G)제로의 시대’라 부른다. 미국 리더십의 퇴조가 본격화하고, 부상하는 중국은 아직 세계를 이끌 수 없는, 지정학적 불안정기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미·중 현지 취재를 통해 ‘지제로의 시대’의 전망을 살펴보고,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정글서도 못 말리는 김수미의 손맛

정글의 법칙-족장과 헬머니(에스비에스 토 저녁 8시55분) 족장 김병만과 ‘헬머니’ 김수미를 필두로 개그우먼 박미선, 배우 김강우, 가수 제시와 강남, 배우 양지일이 출연한다. 김수미는 “아들 같은 김병만한테 따뜻한 밥 한끼를 해주러 왔다”며 정글에서도 말릴 수 없는 손맛의 진수를 보여준다. 양지일이 김수미의 요리 보조로 호흡을 맞춘다. ‘센 언니’ 제시는 김수미가 롤모델이라며 따른다. 박미선은 요즘 유행하는 ‘부캐’를 만든다. 결혼 뒤 다시 정글을 찾은 강남은 감회가 남다르다고 한다.

‘시월드’에선 시청 금지!

며느라기(카카오티브이 토 오전 10시) 첫 방송. 2017년 소셜미디어에 연재했던 수신지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평범한 며느리가 대한민국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연재 당시 사실적인 이야기로 많은 며느리의 공감을 샀으며, 60만 팔로어를 달성하고 책으로도 출간됐다. 박하선과 권율이 각각 ‘민사린’과 ‘무구영’으로 출연한다. 수신지 작가는 “민사린이 며느라기를 벗어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각 20분 내외, 총 12화.

어린이를 위한 유튜브 사용법

모여라 딩동댕(교육방송 토 아침 8시30분) ‘와이파이 무지개 1’편.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및 뉴미디어 노출이 빈번한 요즘, 어린이를 위한 정보통신 에티켓과 올바른 유튜브 사용법을 알려주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언을 받아 내용을 구성했다. 첫번째 꼭지 ‘번개 파워 번개맨’에서는 번개별에 잠입한 악당들이 스마트기기로 반짝이의 사진을 몰래 찍는다. 뚝딱이와 뚝딱아빠가 진행하는 ‘알쏭달쏭 퀴즈’에서는 ‘어떤 유튜브 콘텐츠를 보는 게 좋을까’라는 주제로 캐릭터들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본다.

시상식 휩쓴 영국 코미디 드라마

플리백(엠비시드라마넷 토 밤 10시30분) 영국 런던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죄책감과 자기혐오라는 복잡한 심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능청스럽고 냉소적인 유머로 풀어낸 영국식 코미디 드라마다. 영국 드라마 <킬링 이브>와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공동 각본가가 집필했다. ‘2019 에미상’ 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작품상, ‘2020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 작품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