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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보통사람, 치유, 로맨스…봄 신작 드라마 ‘키워드’

등록 2018-03-19 18:17수정 2018-03-19 20:45

물리치료사 등 스태프에 초점 맞춘 병원드라마 <시를 잊은…>
팍팍한 현실 이겨내는 <나의 아저씨> <손 잡고…>에
달달 로맨스 <밥 잘 사주는…> 등도 눈길
손예진, 장동건, 한가인 등 반가운 배우들 복귀도 기대
패럴림픽까지 끝낸 티브이는 봄바람 타고 다시 드라마 대전으로 돌아온다. 일도 사랑도 적나라한 현실을 비추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을 치유하려는 드라마가 많다.

묵묵히 사는 ‘나’를 돌아봐 검사, 의사, 재벌 등 ‘그들만의 세상’에 초점을 맞추던 드라마들이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티나지 않는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이들을 조명하는 작품이 줄을 잇는다. 3월26일 찾아오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티브이엔 월화 밤 9시30분, 한상재 연출, 명수현 극본)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의 일상을 그린 병원드라마다. 의사 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메디컬 스태프’들을 내세워 환자의 재활을 돕는 등 생생한 현장 묘사와 남모를 애환을 녹인다. 이유비, 김재범, 데프콘 등이 나온다. 10일 시작한 <라이브>(티브이엔 토일 밤 9시, 김규태 연출, 노희경 극본) 역시 평범한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들의 일상을 그려 주목받고 있다. 2014년 <미생>(티브이엔)을 시작으로 현실을 냉철하게 비춘 드라마들은 공감과 함께 부당한 처우 등 사회 현안을 드러내며 생각할 거리를 주는 미덕이 있다. 노희경 작가는 <라이브> 시작 전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가 사회와 너무나 근접해 있어 때론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봐야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한장면. <티브이엔> 제공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한장면. <티브이엔> 제공
팍팍한 현실 치유 사랑의 힘 팍팍해진 삶을 치유하는 사랑의 힘을 강조한 드라마도 전파를 탄다. 4월2일 시작하는 <우리가 만난 기적>(한국방송2 월화 밤 10시, 이형민 연출, 백미경 극본)은 설 곳을 잃어가는 가장의 이야기다. 은행지점장 송현철(김명민)이 사람 좋은 식당 주인 송현철(고창석)의 몸에 들어가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간다. 백미경 작가는 “팍팍한 삶에 위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3월21일 시작하는 <나의 아저씨>(티브이엔 수목 밤 9시30분, 김원석 연출, 박해영 극본)도 힘든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사는 ‘아저씨’ 3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자가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는 이야기다.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과 이지은(아이유)이 출연한다. 같은 날 밤 10시 시작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문화방송, 정지인 연출, 정하연 극본)는 부부가 죽음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가족의 사랑을 되새긴다. 한혜진이 <따뜻한 말 한마디>(에스비에스)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나온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문화방송> 제공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문화방송> 제공
<나의 아저씨>. <티브이엔> 제공
<나의 아저씨>. <티브이엔> 제공
그럼에도 판타지는 필요해 달달 멜로, 권선징악 등 대리만족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어른의 멜로’를 표방한 <키스 먼저 할까요>(에스비에스 월화 밤 10시, 손정현 연출, 배유미 극본)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재벌가 권시현(우도환) 등 20대의 사랑을 그린 <위대한 유혹자>(문화방송 월화 밤 10시, 강인 연출, 김보연 극본)도 지난 12일 시작했다. 그냥 아는 사이였던 누나(손예진)와 동생(정해인)이 사랑에 빠지는 연상연하 로맨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제이티비시 토일 밤 11시, 안판석 연출, 김은 극본)도 3월30일 찾아온다.

팬심을 흔들 배우들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장근석이 사기꾼에서 검사가 되어 권력자들에 벌을 주는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스비에스 수목 밤 10시, 남태진 연출, 백운철 극본)가 3월28일 시작한다. 장동건과 박형식은 로펌 변호사로 변신해 4월25일 <슈츠>(한국방송2 수목 밤 10시, 김진우 연출, 김정민 극본)로 찾아온다. 2011년 미국 <유에스에이 네트워크>에서 시작해 시즌7이 방영중인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한가인은 4월28일 스릴러 <미스트리스>(오시엔 토일 밤 10시20분, 한지승 연출, 고정운 극본)로 6년 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비밀을 가진 네 여자의 이야기로 2008년 영국 지상파 <비비시>(BBC)에서 방영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이티비시> 제공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이티비시> 제공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에스비에스> 제공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에스비에스> 제공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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