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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마녀의 법정, 역할 전복·소재 흥미롭고 변혁의 사랑, 최시원 코믹연기 독보적”

등록 2017-10-16 18:53수정 2017-10-16 22:18

[첫방송 어땠나요?]
<마녀의 법정>. 한국방송 제공
<마녀의 법정>. 한국방송 제공
지난주 ‘신상’ 드라마가 8편이나 쏟아졌다. 어땠을까? 시청률 수치로는 1회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으로 <마녀의 법정> 6.6%, <매드독> 5.5% 순으로 고만고만하다. 케이블은 모두 2%대로 잘 나왔다. <한겨레> 안팎 드라마 마니아들이 볼만했던 두 편을 골랐다. ‘첫방’, 제 선택은요?

김선영 대중문화평론가

1. KBS2 <마녀의 법정>

목표지향적인 야망형 인물은 남성, 관계지향적인 공감형 인물은 여성 몫이던 드라마의 흔한 설정을 뒤집었다. 여주인공은 출세를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남주인공은 따뜻한 ‘감성’이 강조된다. 흥미로운 역할 전복에 여성아동범죄라는 소재도 돋보인다.

2. tvN <부암동 복수자들>

재벌가 ‘딸’, 생선장수 ‘엄마’, 대학교수 ‘부인’ 등 계층은 달라도 여성의 제한적 삶의 고통을 공유한다. 복수 동기는 전형적이지만 계층을 초월한 여성연대 복수극이라는 점이 추후 전개를 기대하게 한다. 복합장르적 플롯을 매끈하게 아우르는 연출도 좋다.

<부암동 복수자들>. 티브이엔 제공
<부암동 복수자들>. 티브이엔 제공

남지은 기자

1. KBS2 <마녀의 법정>

이야기 흐름과 편집 등 전반적으로 만듦새가 좋다. 시작부터 직장내 성추행 등 현실적인 문제를 매끄럽게 녹여내며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한눈에 보여줬다. 전광렬의 악역 연기가 흥미롭고, 정려원의 일취월장한 연기력이 눈여겨보게 한다.

2. OCN <블랙>

편집이 뚝뚝 끊겨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고 배우들의 연기도 엉망이다. 애초 송승헌한테 연기를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이야. 그러나 대본 자체가 좋고, 뻔하지 않은 설정이 흥미롭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유선희 기자

1. KBS2 <고백부부>

아이를 둔 엄마의 고달픈 현실이 꽤 사실적이다. 아이 때문에 진득이 앉아 밥 먹을 시간도, ‘똥’ 쌀 시간도 없는 고달픈 현실에 육아를 돕지 않는 남편까지. 어느새 ‘사랑’보다 ‘정’이 넘치는 부부관계의 변화 등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이 공감할 요소가 많다.

<고백부부>. 한국방송 제공
<고백부부>. 한국방송 제공
2. 없다.

조혜정 대중문화팀장

1.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 넓은 세상, 저 많은 집들 중에 내 몸 하나 편히 누울 방 한 칸 없어 발 동동 굴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 “이번 생은 어차피 모두 처음”이라는 건조한 말이 세상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티브이엔 제공
<이번 생은 처음이라>. 티브이엔 제공
2. tvN <변혁의 사랑>

기대가 너무 컸나, 산만하고 삐걱댄다. 하지만 최시원의 ‘할리우드 액션’급 코믹 표정 연기는 대체 불가능하고, 강소라는 ‘똑순이’ 이미지를 제대로 소화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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