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5분) 조계종 내 소문으로 돌던 ‘괴문서’의 실체를 추적하고, 한 스님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파헤친다. 지난 7월31일, 조계종 본원과 경북 지역 여러 사찰에 같은 내용의 팩스가 전송됐다. 25살 여성이 경북 칠곡군 소재 사찰의 한 주지 스님한테 성폭행을 당해 아이까지 출산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스님은 조계종 내에서 판사 역할인 초심호계위원까지 맡고 있던 중요한 인물이었다. 여성은 사찰 종무원으로 일하던 5년 전 스님한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이를 외부에 발설하면 어머니까지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협박에 숨죽여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7월6일 해당 스님을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했다. 스님은 모녀가 돈을 이유로 공모한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송승헌이 저승사자가 되다

블랙(오시엔 토 밤 10시20분) 미스터리 드라마의 첫 방송. 생을 다한 인간의 영혼을 수거하는 사자 블랙과 다른 사람의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 하람이 함께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죽음을 소재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송승헌이 서울청 강력계 신입 형사 한무강의 몸에 기생하는 저승사자 블랙을 연기하고, 고아라가 하람으로 나온다. 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재벌 3세 최시원이 기내난동 주범?

변혁의 사랑(티브이엔 토 밤 9시) 첫 방송. 어느날 갑자기 백수가 된 재벌 3세 변혁과 고학력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엘리트 사원 권제훈(공명) 등 다양한 환경에 처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1회에서 변혁은 채리(서이)한테 바람맞고 귀국하던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의도치 않게 기내 난동 사건의 주범이 된다. 화가 난 아버지 변강수(최재성)를 피해 호텔에 머물던 중 채리의 목소리를 듣고 뒤를 쫓다가 운명의 여인 백준과 마주친다.

마스터키를 가진 자는 누구인가

마스터키(에스비에스 토 오후 6시10분) 추리와 게임을 결합한 예능프로그램의 첫 방송. 출연자들이 ‘플레이어’가 되어 게임을 하면서 상금이 든 상자를 열 수 있는 ‘마스터키’를 가진 사람들을 찾으려고 심리전을 벌인다. 마스터키를 가진 이들은 다른 플레이어들을 속여야 한다. 속고 속이는 머리싸움이 핵심. 이수근, 전현무, 김종민, 엑소 백현, 워너원의 강다니엘, 강하나 등이 출연한다.

달에 사는 종족 인휴먼과 인간의 갈등

인휴먼즈(에이엑스엔 토 밤 10시) 지구를 떠나 달에 정착한 인휴먼과 인간의 갈등 등을 그린 미국드라마의 첫회. 국왕 블랙 볼트의 통치 아래 평화롭게 살던 인휴먼들이 국왕의 동생 막시무스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악역 램지 볼턴으로 얼굴을 알린 이완 레온이 막시무스로 나온다. 촘촘한 구성이 돋보이는 미국드라마 <덱스터>의 작가가 참여했다.

수지와 이제훈의 풋풋함을 다시 한번

한국 영화 특선-건축학개론(교육방송 일 밤 10시55분) 가수 수지가 배우로 주목받은 2012년 개봉 영화. 숫기 없던 스무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만난 음대생 서연한테 반한다. 둘은 함께 과제를 하면서 친해지지만 승민은 차마 고백하지 못했고 작은 오해로 멀어진다. 그리고 15년 뒤 승민 앞에 서연이 나타난다. 김동률의 노래와 정릉길 등 잔잔한 곡과 풍경이 화제를 모았다.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주연. 이용주 연출.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