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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추석특집 TV] 천만요정 오달수, 이젠 추석요정

등록 2017-09-29 13:43수정 2017-10-10 15:13

한가위 연휴 TV방송
도둑들, 베테랑, 마스터, 암살 등
추석 방영 영화 6편에나 출연
‘명절의 남자’ 성룡도 8편 최다
이번 추석 연휴엔 배우 오달수의 영화들이 6편이나 편성돼, ‘명절의 남자’ 성룡 영화의 아성에 도전한다. 사진은 배우 오달수. <한겨레> 자료사진
이번 추석 연휴엔 배우 오달수의 영화들이 6편이나 편성돼, ‘명절의 남자’ 성룡 영화의 아성에 도전한다. 사진은 배우 오달수. <한겨레> 자료사진
누가 정한 건 아니지만, ‘명절의 남자’는 성룡(청룽)이었다. 명절만 되면 성룡이 나오는 영화가 줄을 이었다. 화려한 액션과 코믹 연기 등이 온 가족이 모여 보기 제격이었다. 이번 명절에는 오달수가 그 아성에 도전한다. 방송사 파업 등의 여파로 이번 연휴엔 특선 영화가 여느 때보다 많은데, 오달수가 나오는 작품이 6편으로 성룡(8편) 다음을 차지한다. 한국 배우들 중에는 단연 톱이다.

성룡처럼 오달수의 장점은 천의 얼굴이라는 것. 특히 작품마다 코믹 연기로 재미를 책임진다. 우물쭈물하는 표정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9일 방송하는 <도둑들>(교육방송 월 밤 10시45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터벅머리에 화려한 상의를 걸친 외모만큼 허점 많고 겁 많은 도둑 앤드류로 나와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항상 품에 총을 지니고 다니면서 큰소리치지만 막상 중요한 상황이 닥치면 소극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3일 방송하는 <베테랑>(오시엔 화 저녁 7시20분)에서도 그는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나와 범인을 잡으러 다니며 코믹한 부분을 도맡았다. 티브이에서 처음 선보이는 <마스터>(티브이엔 7일 밤 9시, 오시엔 8일 낮 12시30분)에서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빛난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다룬 2016년 개봉 영화에서 그는 변호사 황명준으로 나와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한편, 형사 엄지원과의 러브라인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코믹 연기의 대가이지만,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 것도 성룡과 닮았다. 연극부터 시작한 탄탄한 기본기와 연륜에서 나오는 묵직함이 배어 있다. 6일 방송하는 <터널>(에스비에스 금 밤 8시35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너진 터널 안에 갇힌 남자의 생존기를 다룬 2016년 영화에서 그는 구조반장 대경으로 나온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명감 넘치고 정의로운 인물이다.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오달수가 쌓은 친근한 이미지는 대경을 보편적인 영웅이 아니라 소시민에 가깝지만 정의로운 인물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더 와닿는다. 경제적인 손실을 막으려고 구조를 중단하자는 건설업자한테 “저기 갇힌 것은 도롱뇽이 아니라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특별해 보이지 않아서 감동이 크다. <변호인>(스크린 5일 밤 9시)에서는 이 듬직함이 정점을 찌른다. 송강호 옆에서 의리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박동호로 나온다. <암살>(오시엔 3일 오후 1시30분)에서는 한발짝 더 나아가 푸근함도 선사한다. 하정우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곁을 지키는 그림자 같은 영감을 연기한다.

오달수는 성룡을 누르고 명절마다 찾아오는 힐링 아이콘이 될까. 성룡도 가만있진 않는다. <수퍼액션>에서 그가 나오는 영화를 1일부터 8일 동안 매일 오전 8시 특집으로 편성하는 등 건재하다. 1일 <폴리스스토리 2014>, 2일 <러시아워>에 이어 <상하이눈>(3일), <성룡의 시아이에이>(4일), <러시아워2>(5일), <상하이 나이츠>(6일), <차이니즈 조디악>(7일), <러시아워3>(8일)를 내보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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