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5분) ‘천사목사와 정의사제-헌신인가, 기만인가’ 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것으로 존경받아온 전직 남성 사제와 여성 목사의 실체를 파헤친다.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였던 김씨는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 위반으로 면직당했다. 추문의 주인공은 현재 김씨와 함께 장애인 복지 센터를 운영하는 이씨. 입양아를 키우며 장애인을 섬기는 개신교 목사인데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언론에도 소개됐다. 그런데 알려진 모습과 다른 제보가 끊이지 않는다. 입양아는 남이 키우고 있고, 장애인·비장애인 가리지 않고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무보수로 봉사했다는 이씨는 수많은 부동산 재산도 축적했다. 두 사람은 의혹을 부인했다. 제작진은 녹취 파일과 메시지 내용 등을 입수해 진실에 접근한다.
공부 안 해도 된다니 공부가 궁금해졌어요
에스비에스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5분)
자신만의 철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친 부모들을 만난다. 한 유명 학습지 업체 대표는 사교육 없이 네 아이를 명문대에 보냈다. 아이들 스스로 교육법을 선택하게 하고, 책임지게 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아이들이 뛰어놀며 행복하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충남 아산 예꽃재마을도 비슷하다. 공부를 너무 안 시키니 공부가 어떤 건지 궁금해서 해보고 싶어지더라는 아이들은 사교육 없이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았다.
‘골롭킨 vs 알바레스’ 누가 이겨도 즐겁다
골롭킨 세계 미들급 통합 챔피언 방어전(에스비에스 일 오전 11시)
겐나디 골롭킨(35·카자흐스탄)이 세계 미들급 통합 챔피언 자리를 놓고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와 맞붙는다. 골롭킨은 프로 데뷔 뒤 37전37승, 알바레스는 51전49승1무1패로 둘 다 전적이 화려하다. 누가 승리해도 복싱계에 큰 획을 긋는 화제의 대결이다. 골롭킨이 이기면 19차 방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가 해설한다. <에스비에스 인기가요>는 결방된다.
고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을 다시 보자
한국영화특선-맨발의 청춘(교육방송 일 밤 10시55분)
최근 세상을 떠난 영화계 원로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으로 1964년 개봉했다. 조직의 건달 서두수(신성일)가 대사의 딸인 요안나(엄앵란)를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신분 차이를 느끼고 조직 생활에 충실하기로 한다. 신성일·엄앵란이 이 영화 성공 뒤 실제 부부가 됐다. 청바지와 가죽점퍼, 반항적인 눈빛의 두수 캐릭터는 청춘영화의 아이콘이 됐다.
셜록-왓슨 ‘브로맨스’에 콩닥
일요시네마-셜록: 유령신부(교육방송 일 오후 1시55분)
영국 드라마 <셜록>의 스페셜 방영분으로 2016년 1월 개봉했다. 드라마와 달리 19세기 잉글랜드가 배경이다. 1895년 결혼식날 행인들에게 총을 난사한 뒤 자살한 신부 에밀리아가 살아서 나타나 남편을 죽인 뒤 다시 자취를 감추는 사건이 발생한다. 셜록과 왓슨이 사건 해결에 나선다. 더글러스 매키넌 감독,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주연.
올레길 10돌, 그들은 왜 걷는가
뉴스토리(에스비에스 토 아침 7시40분)
제주 올레길 10돌을 맞아 올레길에 빠진 사람들을 만난다. 88살 장예숙씨는 2011년 여든을 넘긴 나이에 3년에 걸쳐 당시 24개 코스를 모두 걸었고, 다시 도전 중이다. 이중섭문화거리에서 소품 가게를 운영하는 류기현·천혜경씨 부부는 6년 전 서울을 떠나 제주에 정착했다. 연고도 없지만 올레길이 맺어준 인연 덕분에 무사히 제주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왜 올레길을 걷고, 그 여정은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