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5분) ‘여양리 뼈무덤의 비밀’ 편. 광복절 주간을 맞아 아직 청산하지 못한 과거를 조명하고, 그에 따른 갈등을 풀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고민한다. 2004년 경남 마산 여양리 뒷산에서 주검 200여구가 발견됐다. 1949년 국민보도연맹원들이었다. 당시 이승만 정부가 좌익사상에 물든 사람들을 전향시켜 보호한다는 취지로 만들었는데, 마구잡이식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들을 대량 ‘학살’했다. 이유도 모른 채 죽은 이들의 가족들은 보도연맹이 친일파와 관련 있다는 이유로 이후 힘든 삶을 살기도 했다. 또 친일파는 친일이라는 치부를 덮고 권력과 부를 유지하려고 반대자들을 ‘빨갱이’라 명명했다. 실체조차 불분명한 오랜 혐오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리틀야구 첫 상대는 도미니카
2017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엠비시스포츠플러스 토 아침 7시)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 공화국’ 편. 19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어린이 야구 축제 ‘2017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를 위성 생중계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7월 열린 지역 예선에서 전승을 거뒀다. 1984년, 1985년, 2014년 총 세번 우승했다. 올해도 우승을 노린다.
컴버배치, 암호를 풀어줘 일요시네마-이미테이션 게임(교육방송 일 오후 1시55분)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 정부는 24시간마다 바뀌는 독일의 암호시스템 에니그마를 해독하려고 수학자와 언어학자를 모아 팀을 구성한다. 십자말 풀이가 취미인 천재 수학자 앨런(베네딕트 컴버배치)과 평범한 여성 조안(키라 나이틀리)이 합류한다.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앨런한테 조안은 큰 힘이 된다. 모르텐 튈둠 감독. 2014년 영국 개봉작.
울릉도 외딴섬엔 무슨일이
다큐공감(한국방송1 토 저녁 8시5분) 망망한 동해 건너편에 있는 외딴섬 울릉도. 울릉도에서도 가장 외딴 곳에 있어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 홀로 지내는 89살 할머니, 90살에도 아들과 함께 밭일하는 할머니와 부부 등이 산다. 모두 너른 곳을 찾아 떠났지만 이들은 나고 자란 고향이어서 외딴 마을을 지킨다. 섬 속 삶 속에서 고향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아내와 아이를 위해 목숨을 건다
세계의 명화-신데렐라 맨(교육방송 토 밤 10시55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복서 제임스(러셀 크로)가 아내와 아이를 위해 목숨 건 대결을 하는 2005년 미국 영화. 제임스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재기에 성공했는데, 하필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죽게 만든 복서와 맞붙게 된다.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내와 아이들을 풍족하게 만들어주려고 링에 오른다. 론 하워드 감독.
독립운동가의 특별한 소통 방법은?
신비한 티브이 서프라이즈(문화방송 일 오전 10시40분) 2011년 개 한마리가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선정됐다. 1860년대 미국 후색산 터널을 뚫는 공사중에 사람들이 다쳤고 유령이 나타났다. 1930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특별한 방법으로 수용자들과 소통한 한 독립운동가가 있었다. 대체 무슨 사연일까. 이 모든 이야기들의 전말을 공개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