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본방사수] 50살 ‘철부지 소년’의 나무집

등록 2017-07-28 16:00수정 2017-07-29 09:33

[7월29일~30일]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5분) ‘알을 깨다-전북 김제의 일본인, 미즈노 마사유키의 행복론’ 편. 미즈노 마사유키는 전북 김제의 한 농촌 마을에 산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고 아이도 있다. 도심 빌딩에서 매일 야근하고 특근하며 차를 사고 집 평수를 늘리는 삶을 살았다. 그런데 마흔살이 다 된 어느 날, 아름드리 나무와 살고 싶던 어린 시절 꿈이 떠올랐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뭘 향해 달리나 회의가 느껴졌고, 다 잊고 농촌에 왔다. 4년에 걸쳐 트리하우스를 만들고 있다. 태풍으로 쓰러진 나뭇가지 등을 주워 장식한다. 올해 쉰살인데 그 모습이 소년처럼 해맑아 마을에서는 ‘철부지 소년’으로 불린다. 매 순간이 즐겁다는 그의 행복한 표정이 타인의 시선에 갇혀 제 모습을 잃고 사는 오늘날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완 맥그리거가 파격적으로 변신하다

파고 시즌 3(드라마큐브 일 밤 12시30분) 첫 방송. 인간의 사소한 욕망이 불러낸 참극을 다루는 미국드라마다. 시즌 1부터 3까지 주인공과 내용은 다르지만, 사소하게 생각했던 일이 걷잡을 수 없이 꼬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얼개는 같다. 시즌 3은 애인에게 청혼하려고 형이 가진 고가의 우표를 훔치려다 살인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 6월21일 미국 케이블채널에서 종영했다. 이완 맥그리거가 1인2역을 맡는다.

모기, 얕잡아보다 큰일난다

모기, 인간의 적(교육방송1 일 오후 4시25분) 모기의 진실을 밝히는 여름 특집 다큐멘터리다. 모기는 여름철마다 등장하는 귀찮은 존재로 여겼지만,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치명적인 포식자로 변했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 말라리아와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같은 악성 전염병을 발생시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죽기도 한다.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모기의 진화 능력 등을 알아보고, 앞으로 벌어질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측해 모기로부터 인간을 구원할 방법을 모색한다.

낭만닥터, 이런 의사만 있다면

일요특선 다큐멘터리(에스비에스 일 오전 7시40분) ‘오지로 간 낭만닥터 이재훈’ 편. 마다가스카르 오지에서 13년째 봉사하는 외과의사 이재훈을 조명한다. 지난해 방영한 것을 따뜻한 마음이 다시 전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내보낸다. 마다가스카르는 인구 1000명당 의사가 0.16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보건의료 환경이 취약하다. 1년 전 생긴 염증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환자 등 안타까운 사연이 많다. 이재훈이 오지를 찾아가기까지의 준비 과정과, 인간 이재훈의 고뇌 등도 전한다.

남편은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죽였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5분) ‘95억 보험 살인 진실공방’ 편. 2014년 경부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남편 김씨(43살)가 졸음운전을 해 조수석에 있던 임신부 이씨(당시 24살, 캄보디아)가 사망했다. 남편이 아내의 사망으로 받게 될 보험금이 95억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살인사건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1심 무죄, 2심 무기징역, 그리고 최근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 제작진은 여러 실험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힐 단서를 추적한다.

베이징의 맛으로 역사를 되짚는다

이욱정 피디의 요리인류-도시의 맛(한국방송1 토 오후 7시10분) ‘중국 베이징’ 편.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만든 이욱정 피디가 중국 베이징에 간다. 요리를 통해 베이징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읽는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베이징에서 4대째 운영되고 있는 음식점을 찾고, 극진한 대접인 동시에 국가 위상을 과시하는 도구였던 중국식 오리구이 카오야도 맛본다. 만주족과 한족의 화합을 도모하는 연회에 올랐다는 108가지 요리로 구성된 만한전석도 살핀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