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획 2030(한국방송1 일 밤 11시10분) ‘스마트그리드, 골든타임을 잡아라
-똑똑한 전기가 온다’ 편. 4차 에너지 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에너지 인프라 분야를 들여다본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이다. 전기가 부족해 가전제품조차 마음껏 쓸 수 없었던 전남 진도의 작은 섬 가사도는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해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섬으로 변했다. 서울시내 에너지 자립 마을 60곳 등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가 간 노력 속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우리보다 앞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성공한 미국, 독일, 덴마크의 사례로 에너지 정책의 나아갈 길도 모색한다.
웜비어는 왜 억류됐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5분) ‘죄수가 된 여행자들’ 편.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고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추적한다. 미국인 대학생 웜비어는 1년5개월 전 북한에 여행 갔다가 양각도호텔에서 정치적 구호물을 떼어냈다는 이유로 억류됐다. 웜비어는 왜 출입이 금지된 호텔직원전용구역에 갔던 것일까. 취재 도중 양각도호텔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듣는다. 북한에서 억류당했던 사람들을 만나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듣는다.
삽살개는 왜 밤마다 그곳에 있나
티브이(TV) 동물농장(에스비에스 일 오전 9시30분) 밤만 되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위험천만한 6차선 도로에 모습을 드러내는 삽살개가 있다. 지친 모습으로 미동도 않고 삼거리 횡단보도에 앉아 있는다. 벌써 수개월째다. 워낙 경계가 심해 사람이 다가가면 자리를 피한다. 제작진이 삽살개를 쫓았다. 떠나간 주인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밤마다 위험한 도로를 맴돌며 자리를 뜨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봤다.
귀여운 귀신이 나타났다
신비아파트-고스트볼의 비밀(투니버스 일 오전 9시) 도깨비 신비와 하리·두리 남매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귀신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호러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1월 종영했는데 여름을 맞아 다시 선보인다. 4~13살 대상으로, 귀엽고 재미있는 다양한 귀신 캐릭터 등이 인기를 얻었다. ‘가장 큰 귀신은 누구?’ 등 이 작품을 재편집한 디지털 콘텐츠 <짤이몽땅브이>도 함께 보여준다.
유인원에게 지배당하는 인간
세계의 명화-혹성탈출(교육방송 토 밤 10시55분)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탈출한 테일러 일행은 유인원의 도시로 끌려간다. 유인원의 지배를 받으며 억류돼 있던 그들은 그곳이 실은 인간이 지배하던 첨단 행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인원이 인간을 가축이나 애완동물처럼 지배한다는 설정이 소름 끼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 노릇을 해왔지만 지나친 기술 발전이 오히려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1968년 미국 개봉작.
임권택의 78년 영화
한국영화특선-족보(교육방송 일 밤 10시55분) 임권택 감독이 1978년 만든 영화다.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을 거부하다 어려움을 당하는 설씨 집안 이야기다. 총독부의 명령으로 창씨개명을 수행한 일본인 다니가 설씨 집안과 조선인의 족보 정신에 감동받아 회의감에 사로잡힌다. 일본 청년과 한국 노인 사이의 갈등과 이해, 대결의 과정 등이 흥미롭다. 1978년 ‘대종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는 등 호평받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