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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5월 ‘드라마 대선’이 시작됐다

등록 2017-05-10 11:30수정 2017-05-10 11:34

복수극부터 로맨틱사극까지
‘군주’-‘수상한 파트너’
‘파수꾼’-‘쌈, 마이웨이’
‘엽기적인 그녀’-‘7일의 왕비’
차례로 시작하며 시청률 경쟁
대통령선거가 끝나니 ‘드라마 대선’이 시작된다. 지상파 3사는 새 미니시리즈를 5월에 쏟아낸다. 10일 <군주>(문화방송, 수·목)와 <수상한 파트너>(에스비에스, 수·목)를 시작으로, 22일 <쌈, 마이웨이>(한국방송2, 월·화)와 <파수꾼>(문화방송, 월·화), 29일 <엽기적인 그녀>(에스비에스, 월·화), 31일 <7일의 왕비>(한국방송2, 수·목)가 줄줄이 찾아온다. 대선후보 티브이 토론회 시청률이 26.4%(4월19일, 한국방송1, 닐슨코리아 집계)를 넘기는 등 조기 대선에 뺏긴 관심을 되찾을 자 누구인가. 드라마 내용 등을 바탕으로 각 작품의 출사표를 가상으로 정리했다.

■ 기호 1번 <군주>: “새 나라가 바라는 리더” 새로운 대통령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야 할지 궁금하다면 <군주>가 답입니다. 1700년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화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실존 조직 ‘편수회’에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외로운 사투를 그립니다. 부당한 권력에 눈감지 않고 백성들한테 희망이 되는, 우리가 바라던 용맹한 리더가 이곳에 있습니다. 영웅서사, 복수극, 청춘멜로까지 전 세계인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모두 담았습니다. 한국판 <왕좌의 게임>을 만들겠습니다. 쪽대본? <군주>에는 없습니다. 마지막회 대본이 나와 있고, 한달 정도 뒤 제작이 마무리됩니다. 세자 이선 역을 맡은 유승호의 묵직한 변신에, 세자에게 복수하려다 오히려 돕게 되는 한가은 역할의 김소현과의 멜로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 기호 2번 <수상한 파트너>: 새 로코남녀 탄생 설레고 싶으십니까? <수상한 파트너>의 손을 잡으십시오. 기소 성공률 1위 검사 노지욱(지창욱)과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의 얽히고설킨 로맨틱코미디(로코)가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것입니다. <더 케이투> 등에서 주로 강렬한 역할을 맡았던 지창욱이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합니다. 까칠한 노지욱이 은봉희를 만나 점점 달달해져가는 ‘츤데레’ 모습이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로코이지만 마냥 가볍지는 않습니다. 살인자를 쫓는 스릴러를 기본으로 로맨스, 법정물까지 한데 묶은 혼합 장르로 로코의 신세계를 보여줄 것입니다. 이런 검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도 꼬집습니다. 노지욱은 범죄와 싸우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는 목표로 일에 몰두하는 열혈 검사입니다. 이런 검사가 현실에도 있을까요? 시청률 15%를 넘으면 시청자들한테 커피 쏘는 공약도 걸었습니다.

■ 기호 3번 <파수꾼>: 여성 캐릭터 진일보 법으로도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가족을, 친구를 잃었지만 국가가 범인을 잡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뭉쳤습니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일상이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는 이야기입니다. 강인한 여성이 무엇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시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여성 캐릭터를 진일보시킵니다. 사격선수 출신의 전직 강력계 형사 조수지로, ‘욕망 검사’ 장도한(김영광)과 호흡을 맞춥니다. 나쁜 놈들을 한방 먹이고, 사회 부조리와 맞서는 액션 히로인의 활약이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지난해 극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신인 김수은 작가가 대본을 썼습니다.

■ 기호 4번 <쌈, 마이웨이>: ‘마이너 인생’ 응원 세상의 절반은 힘든 현실과 마주하며 삽니다. <쌈, 마이웨이>는 그런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세상이 보기에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비주류 인생을 살지만, 남들이 뭐라든 내 길을 갑니다. 박서준과 김지원의 로맨스가 풋풋합니다. 박서준은 잘나가는 태권도 선수였던 과거를 뒤로하고 이름 없는 격투기 선수가 된 파이터 고동만, 김지원은 뉴스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백화점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는 최애라로 나옵니다. 청춘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드라마와 달리 이들은 그 안에서 자기 삶을 살며, 현실적인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인생의 진정한 주인으로 사는 이들을 응원해주십시오.

■ 기호 5번 <엽기적인 그녀>: 현대물의 사극화 리메이크에도 새로운 시도가 펼쳐집니다. <엽기적인 그녀>는 현대가 배경인 영화를 사극으로 바꿨습니다. 신선한 시도가 눈길을 끕니다. 조선 최고 매력남이자 원자의 스승인 도성 남자 견우(주원)와 엽기발랄 혜명공주(오연서)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다룹니다.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궁중 암투를 배경으로 전개되면서 시선을 끕니다. 조선시대 두 청춘의 로맨스가 현실과 겹쳐지며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복 등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영상미도 좋습니다. <사임당> 등 100% 사전제작의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 체면을 세우겠습니다. <용팔이>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는 오진석 감독과 주원이 또 한 번 화제의 시청률을 기록할지 지켜봐주십시오.

■ 기호 6번 <7일의 왕비>: 로맨스 사극의 맛 소재부터 흥미롭습니다.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인 7일 동안 왕비였다가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와 중종, 연산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사극입니다. 단경왕후는 중종반정으로 왕비 자리에 오르지만 반정을 반대한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자신은 폐위당합니다. 이미 비극으로 끝난 역사이기에, 이야기의 결말이 아닌 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사연 등에 집중합니다. 단경왕후로 박민영, 연산군 이융으로 이동건이 나옵니다. 훗날 중종이 되는 이역은 연우진이 맡았습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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