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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체조요정, 야생에 뛰어든다

등록 2017-04-24 18:20수정 2017-04-24 20:11

손연재, 30일부터 EBS <이것이 야생이다> 진행
기암절벽 등 직접 도전하기도…“자연에서 다양한 경험하고파”
교육방송 제공
교육방송 제공
체조 요정의 진행 실력은 어떨까. 은퇴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3)가 진행자로 변신한다. 30일 시작하는 <교육방송>(EBS)의 한국 야생 생태계를 탐험하는 리얼버라이어티 <이것이 야생이다>를 방송인 김국진과 함께 진행한다. 야생 체험도 직접 한다. 17년간 운동을 해온 탄탄한 몸이지만, 야생 리얼은 의외다. 손연재는 24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운동하면서 자연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방송을 통해 자연을 경험하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만치 않았다. 첫날부터 아찔한 낭떠러지 코스가 펼쳐지는 등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 첫 회는 수리부엉이를 찾아 생태지도 달랑 한장 들고 야생으로 뛰어든다. 90도 기암절벽을 올라간다. 잘못 디디면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 위험해서 제작진이 중도 포기를 권유하기도 했단다. 리듬체조 불모지에서 이름 석자를 세계에 떨친 악바리 근성은 티브이에서도 발휘됐다. 그는 “첫 촬영 때 산도 타고 힘들긴 했다. 운동하는 체력과는 다른 힘이 필요한 것 같더라”면서도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다”며 위험 따위 아랑곳 않고 계속 도전을 이어갔다.

김국진은 “손연재의 도전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것이 야생이다>는 손연재에게 진행자로서 도전일 뿐 아니라, 인간 손연재의 홀로서기이기도 하다. 5살 때부터 오직 체육관과 집만 오갔던 그는 야생에서 제2의 인생의 답을 찾고 싶다고 했다. 연예계 신호탄일까. 그는 “24살 대학생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하나만 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 길을 열어놓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는 도전 등 여러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야생은, 체조선수가 아닌 20대 평범한 청춘으로서 손연재를 어떤 길로 이끌게 될까.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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