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유아인 “그동안 침묵에 반성…병역의무 이행 가능할 것”

등록 2017-02-16 21:53수정 2017-02-17 17:15

배우 유아인 ‘골종양’ 관련 보도자료
팬들 우려·일부 ‘악플’에 심정 밝혀
소속사 “개인 병원기록 유출 더 문제”
유아인이 주연한 영화 <베테랑>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유아인이 주연한 영화 <베테랑>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배우 유아인(31)이 골종양과 이로인한 입대 지연 논란과 관련해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유아인은 “건강상의 문제와 병역의무 이행의 연기 사유를 명백히 밝히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배우로서의 생명과 직결되는 논란과 이미지의 훼손을 피하기 위해 그저 진실만을 방패로 침묵을 이어 온 저의 선택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상 및 질환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생활을 큰 문제 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골절의 부상은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병역 의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또 “개인의 욕망과 성취, 그리고 사회적 책무와 요구가 복잡하게 뒤엉킨 이번 논란을 통해 저의 일과 그것이 만드는 삶의 무게와 책임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그리고 이와 관련한 모든 논란 마저 제가 감내해야할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적었다.

소속사인 유에이에이(UAA)의 관계자는 앞서 15일 유아인의 발병설이 한 매체를 통해 먼저 알려지자 "유아인이 병원에서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 2015년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 때 확인했고 이후 계속 추적 관찰 중이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따른 팬들의 우려와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이 이어지자 유아인이 이날 직접 소신을 밝힌 것이다.

골종양은 뼈에 생기는 종양으로, 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관절에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골종양은 양성이어서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를 하지만, 악성일 때는 골욕종이라고 불리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액션신을 찍다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어 2014년 영화 <베테랑> 때 부상이 더 악화돼, 마사지 전문가가 대기한 상태에서 액션신을 찍을 정도였다. 이때 촬영 도중 사고로 정형외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골종양이 발견돼 치료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쪽은 유아인의 군 입대와 관련, “대구지방병무청에서 2015년 12월 ‘6개월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판정을 보류했고, 2016년 5월 2차 재검에서도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보류 판정을 내렸다. 이어 2016년 12월 3차 재검에서 또 다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판정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베테랑'을 제작한 프로듀서는 15일 비공개 인스타그램에 “황정민 선배와의 격투신에서 손을 덜덜 떨면서도 대역없이 촬영에 임했던 투지에 고마움을 금할 수 없다"고 회상하며 “남들이 당신의 어깨에 무례하게 굴어도, 난 그럴 수 없다”고 유아인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수차례 재검을 받은 이유가 밝혀지게 됐지만, 개인의 병원기록이 유출된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