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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구혜선과 안재현은 어떻게 살까?

등록 2017-02-01 14:08수정 2017-02-01 21:08

tvN <신혼일기> 3일 첫방
구혜선-안재현 부부 실제 신혼 엿봐
힘쓰는 구혜선, 요리하는 안재현
전통적 성 역할 바뀐 대목 눈길
나영석 피디 “누구나 공감하며 봐주셨으면”
<신혼일기>. 티브이엔 제공
<신혼일기>. 티브이엔 제공
나영석 피디는 “오랜만에 접하는 도전”이라고 했다. 2013년 씨제이이앤엠으로 이적한 뒤 4년간 ‘꽃보다’와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를 만들었다. 주로 미션을 주고 남자들이 어딘가에서 무엇인가를 해내는 것을 덤덤하게 지켜봤다. 그가 이번에는 섬세한 남녀관계에 주목한다. 3일 시작하는 <신혼일기>(금 밤 9시20분)에서 결혼 8개월차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깨 볶는 신혼생활을 엿본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 피디는 “이전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가 큰 사이즈의 프로젝트였다면 오랜만에 작은 소품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혼일기>. 티브이엔 제공
<신혼일기>. 티브이엔 제공
촬영은 실제 사는 집이 아닌 강원도 인제 빨간 지붕 집에서 보름 정도 이뤄졌다. 관찰 예능이라는 것만 빼면, 나 피디 전작들의 공식에서 비켜 있다. 미션이 없다. 나 피디와 함께 연출하는 이우형 피디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집에는 가지 않는다는 조건만 걸었다”고 했다. 콘셉트부터 정한 뒤 섭외하던 나 피디의 기존 제작 방식도 바꿨다. 나 피디는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정하고 출연자를 섭외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뒤집혔다”고 했다. “<신서유기>를 하면서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를 알게 됐고, 왕래하다 보니 그들이 사는 방식이나 대화가 재미있어 보여 <신혼일기>를 기획했다”고 한다. <신서유기>에 이어 <신혼일기>까지 출연하는 안재현이 강호동, 이서진에 이어 나 피디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될 수 있을까.

특별한 장치도 없는 이 프로그램의 재미 요소는 부부의 독특한 일상이다. 이 피디는 “두 사람도 박터지게 싸우더라”고 했다. “싸우면 보통 고함을 지르는데, 이 부부는 차근차근 6시간 동안 대화한다. 길게 대화해서 납득한다.” 나 피디는 “카메라 없는 방을 하나 마련해뒀는데 싸움이 깊어지면 결국 그 방으로 가더라”고 했다. 가사 분담 때문에 종일 진지한 대화를 하기도 한단다. 남녀의 고정된 성 역할이 바뀐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힘쓰는 일은 구혜선이 하고, 섬세한 안재현은 요리를 한다. 구혜선은 늘 혼자 있고 싶어하고, 안재현은 놀아달라고 조른다. 나 피디는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는 전통적 성 역할이 바뀐, 그들만의 관계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신혼일기>. 티브이엔 제공
<신혼일기>. 티브이엔 제공
그러나 연예인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시청자가 어디까지 공감할지가 관건이다. <삼시세끼>가 성공한 건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대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었기 때문이다. 부러운 대상에 그치지는 않을까. 나 피디도 “한정된 공간에서 신혼부부의 생활만 보여주는 게 얼마나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재미가 없고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도 감안하자고 생각했다”며 “남녀관계는 누구나 있는 거니까 공감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저기서는 재현이 대답하지 말고 그냥 아내 말을 들어줬어야지’라며 편집하면서 우리끼리 많은 얘기를 했다”며 “결혼한 사람, 안 한 사람 모두 대화거리가 많은 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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