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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지석진 “2시 새 강자 되면 둘째 출산”

등록 2016-09-26 19:51수정 2016-09-26 22:10

26일부터 MBC FM ‘두시의 데이트’ 엠시 깜짝 발탁
‘정유미의 에프엠데이트’ ‘미쓰라의 야간개장’도 신설
사진 문화방송 제공
사진 문화방송 제공
“청취율 1위 하면 둘째를 낳겠다.” 깜짝 발탁된 진행자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방송인 지석진이 26일부터 <엠비시 에프엠포유>(MBC FM4U)의 <두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4시)를 진행한다. 라디오 진행은 2007년 <굿모닝 에프엠> 이후 9년 만이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방송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제안을 받고 유재석한테 말했더니 적극적으로 추천하더라”며 “(주로 녹음을 하는) 주말에도 최대한 생방송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라디오에서 오후 2시는 격전지다. 지상파의 주말 오후 예능과 맞먹는다. 개그맨 정찬우, 김태균이 진행하는 <에스비에스 파워에프엠>의 <두시탈출 컬투쇼>가 오랫동안 1위를 지키고 있다. 문화방송이 3년간 진행한 박경림을 뒤로하고 새 진행자를 투입한 것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1위를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문화방송은 지난 5월 개편 새 진행자 투입을 통해 <노홍철의 굿모닝 에프엠>을 청취율 1위에 올려놓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지석진은 “지금은 1위보다는 <두시 탈출 컬투쇼>와 엎치락뒤치락하는 게 목표”라더니 간담회 직후 첫 방송에서는 “2시의 새 강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문화방송 제공
사진 문화방송 제공
그의 카드는 ‘삼촌 같은 수다’. 1973년 첫 방송한 <두시의 데이트>는 진행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졌다. 팝 음악이 중심인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었다가 박명수 등 개그맨들이 진행하면서 입담을 가미한 재미 위주로 방향을 틀었다. 2010년 윤도현이 맡은 이후 다시 음악적인 색깔을 더했고, 2013년 박경림이 진행하면서는 청취자의 사연 등을 주로 전하며 공감하는 소통 강조 프로그램에 가까웠다. 지석진은 편한 삼촌과 수다를 떠는 느낌을 불러일으킬 유쾌한 입담을 선보일 듯하다. 지석진은 스스로 “(별명인) ‘왕코 형님’의 코를 따서 ‘코디’(코+디제이)라고 불러달라”는 말로 유쾌한 방송을 약속했다.

지석진 외에도 탤런트 정유미가 박지윤의 후임으로 <정유미의 에프엠데이트>(매일 저녁 8~10시)를, 에픽하이 미쓰라가 <미쓰라의 야간개장>(매일 새벽 2~3시)을 진행한다. 정유미는 “박지윤씨는 분위기 있게 잘 꾸려왔는데, 전 방방 떠서 너무 밝은 분위기가 될까 봐 걱정했다”며 “차별화라기보다는 제 느낌대로 하겠다”고 했다. 미쓰라는 “새벽방송인 만큼 선곡에 특히 신경 쓰겠다. 힙합과 아르앤비 음악을 주로 다루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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