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28일 개그맨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과거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통해 했던 발언들이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민 거듭된 막말 이어
유상무 20대 여성 성폭행 논란까지
“계속된 구설 경각심 없는 탓”
유상무 20대 여성 성폭행 논란까지
“계속된 구설 경각심 없는 탓”
‘옹달샘’은 마르지 않는다.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으로 구성된 개그 트리오 옹달샘(사진)이 연일 구설로 시끄럽다. 유세윤의 음주운전, 장동민의 막말에 이어 이번에는 유상무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유상무는 20대 여성한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이날 새벽 3시께 경찰에 신고했다가 오전 8시30분께 신고를 취소했으나, 이후 이를 다시 번복하고 국선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무는 경찰에 20대 여성은 여자친구이고 성폭행한 적이 없다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유상무의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는 보도자료를 내어 “그의 주장을 믿고,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무가 받고 있는 혐의의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옹달샘의 계속된 구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장동민은 지난달 3일 <코미디 빅리그>(티브이엔) ‘충청도의 힘’에 출연해 한부모 가정의 아이를 조롱하고 아동 성추행을 희화화하는 발언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장동민은 2014년 8월에도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하는 발언으로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두 사람과는 조금 성격이 다르지만, 유세윤은 2013년 음주운전을 한 뒤 자수한 바 있다.
장동민의 경우 비슷한 막말 논란을 반복해 일으킨데다가, 멤버들이 번갈아 가며 논란의 중심에 서는 데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도 있다. 한 지상파 예능 피디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한 팀으로 묶인 만큼 누구 하나라도 논란이 되면 잘잘못을 떠나 전 멤버가 조심하기 마련인데, 옹달샘이 최근 몇년 사이 유독 구설이 끊이지 않는 건 경각심이 없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옹달샘은 2014년 팟캐스트 막말 논란이 불거졌을 때 기자회견을 열어 “프로그램 하차 여부는 제작진한테 맡기겠다”고 사과한 뒤 바로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참여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장동민은 <코미디 빅리그> 논란 이후에도 채널에이의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대학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일단 잠깐 또 시끄럽게 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장동민이 여러 차례의 막말 파문에도 일부 프로그램 하차를 빼면 전반적인 자숙 기간 없이 계속 활동을 이어온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방송2>는 유상무가 출연하기로 한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의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21일로 예정됐던 첫 방송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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