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티캐스트 제공
‘왕좌의 게임’ 시즌6 내달 첫선
해링턴 캐스팅 명단에 없었는데
파파라치에게 찍히며 추측 난무
해링턴 캐스팅 명단에 없었는데
파파라치에게 찍히며 추측 난무
<왕좌의 게임>이 돌아온다. 미국에서 4월24일 시즌6의 1편이 방송된다. 한국에서는 케이블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5일 뒤인 29일 밤 11시 첫 편이 선보인다. 엘지유플러스에서는 일주일 뒤인 5월2일부터 첫 편을 서비스한다.
애타는 궁금증은 무엇보다 존 스노(키트 해링턴)의 생사다. 지난해 시즌5의 마지막 편에서 첫 시즌부터 끌고 온 주인공 존 스노가 야경대 동료들의 칼을 맞고 죽었다. 보통의 드라마라면 “주인공인데”라고 하겠지만 <왕좌의 게임>은 다르다. “발라 모굴리스.”(‘모든 사람은 죽는다’라는 뜻으로 극중 발리리아 말) 워낙 가차 없이 그것도 갑작스럽게 주인공급의 목숨을 빼앗아왔다. 원작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의 ‘용과의 춤’ 편도 존 스노의 죽음, 딱 거기서 멈췄다. 원작자인 조지 마틴은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6편 격인 ‘겨울의 바람’을 내년에나 출간한다.
존 스노의 죽음은 1년간 인터넷을 달군 화제였다. 키트 해링턴의 이름이 캐스팅 명단에는 없었는데, 칼을 차고 촬영 중인 모습을 파파라치가 찍으면서 이제는 어떻게 부활할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다. 아무래도 긴 밤의 시대를 끝낼 영웅(아조르 아하이)의 당사자로 지목되는 만큼 극의 전개를 위해서는 스노가 필수적이다.
기나긴 수모의 시절을 겪은 테온 그레이조이가 산사 스타크의 도움을 받아 절벽 성을 뛰어내린 뒤 어떻게 됐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앞에 또다시 등장한 도트라키족과 그 족장, 피의 결혼식에서 살아남은 스몰존 움버 등 신규 등장인물의 정보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시즌5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스타크 가문의 막내 브랜이 예고편에 등장해 기대감을 부풀린다.
<왕좌의 게임>은 미국 케이블채널 <에이치비오>(HBO)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로, 허구의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의 칠왕국의 통치권을 둘러싼 다툼을 그려낸다. 선정성,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더해가며 시청자 수를 불려가고 있다. 시즌5 마지막 편을 본 시청자는 미국 본편 방송시간에만 811만명에 이른다.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2015년 제67회 에미상에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상’을 비롯하여 12개 부분을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작으로 기록되었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