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응답하라 1988>로 큰 사랑을 받은 혜리(사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쪽은 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혜리가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보답하고 싶어 했다”며 “어르신들의 주거와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사업에 쓰이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혜리도 어린 시절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 주로 할머니와 지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으로 힘든 날이 많았다고 한다. 소속사 쪽은 “혜리가 <응답하라 1988>을 촬영하면서 그런 기억들이 떠올랐고, 추운 겨울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지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기부 사실을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알려졌다”며 “혜리가 매우 당황해하고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