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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덕선이 남편 누굴까…종영 앞둔 ‘응팔’ 추측 난무

등록 2016-01-14 19:01수정 2016-01-14 20:13

사진 티브이엔 제공
사진 티브이엔 제공
극중 정환일지 택일지 궁금증
케이블 시청률 20% 돌파 관심
“마지막회, 반갑구먼 반가워요!”

<티브이엔>(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종영을 반기는 반응들이다. 드라마 속 유행어를 인용하고 있다. 9일(18회) 방송이 시청률 17.8%(닐슨코리아 집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의 마지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러니한 현상의 이유는 한가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일까,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일까. 그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16일 20회로 종영하는 <응답하라 1988>을 두고는 주인공 덕선(혜리)의 남편이 누구냐에 눈길이 쏠린다.

주인공의 남편찾기는 2012년 <응답하라 1997>부터 2013년 <응답하라 1994>까지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공을 지탱해온 장치다. 주인공의 ‘남자 사람 친구’들 중에 반드시 남편이 있다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팬들은 1회부터 보고 또 보며 미래의 남편으로 나온 김주혁의 머리 스타일과 앉은 자세, 옷 등을 분석해 누구라는 증거찾기에 나섰고, ‘남편이 누구더라고 하더라’는 추측성 스포일러 기사도 쏟아졌다. 제작진은 “스포일러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보도자료까지 냈다.

<응답하라 1988>은 이전 ‘응답하라’ 시리즈에 견주면 가족에 대한 정, 이웃끼리 한 가족처럼 지 내는 사람 냄새 등이 더 강했다. 남편 찾기에 대한 열망은 전작보다는 뜨겁지 않았다. 시작부터 정환으로 나온 류준열과의 애정을 비중있게 그리면서 ‘어남류’라는 유행어까지 나왔다. 선우(고경표)-보라(류혜영), 정봉(안재홍)-미옥(이민지) 커플의 미래까지 더해지면서 초점도 분산됐다. 그러나 중간 이후부터 복병으로 택이가 등장하면서 남편이 누구인가를 둔 궁금증이 다시 불꽃을 피웠다. 어남류일까, 어남택일까. 어차피 남편은 정해져 있다. 어남정!

<응답하라 1988>이 15~16일 남은 두 회를 통해 시청률의 새 기록을 쓸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응답하라 1988>이 9일 기록한 17.8%는 회당 기준으로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다. 남은 19회와 20회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면 케이블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전작의 흐름을 보면 가능성도 있다. 10% 고지의 문턱에서 늘 무너졌던 <응답하라 1994>가 종영 2회를 남기고 관심이 집중되면서 20회 10.1%로 케이블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마의 10%를 넘어섰다. 또, 마지막회인 21회는 11.9%로 <응답하라 1988>이전까지 역대 케이블 드라마 회당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14일 공개된 19회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의 예고편에는, 덕선이 마주앉은 택에게 “우린 친구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택이 정환을 만나려고 정환이 근무하는 경남 사천으로 내려가는 장면도 나와 또다시 온갖 추측이 요동친다. 신원호 피디는 드라마 시작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드라마가 <응답하라 1994>보다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응답하라 1988>의 성공은 제작진도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다. 시청자가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 나오는 건 아닐까.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다. 14일 모든 촬영이 끝났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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