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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숫자 중 가장 ‘늦둥이’는 0

등록 2015-11-02 20:39

수학역사 알려주는 EBS 다큐 ‘넘버스’
‘π, ∞, x, 0, i’

수학의 발전에 공헌한 5개의 수는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을까. <다큐프라임>(교육방송)이 5개의 수로 수학의 본질과 역사를 알아보는 5부작 수학 다큐멘터리 <넘버스>(월~수 밤 9시50분)를 선보인다. 2~4일과 9~10일 밤 9시50분에 방송한다.

국내외 수학자와 수학사 학자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수학의 본고장인 이란, 그리스, 독일 등 15개국을 찾았다. 수의 비밀을 찾으려 했던 수학자들의 도전과 좌절 등을 재현했다. 서양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수학이 중국과 인도 등 동양사회에서는 어떻게 발달해왔는지도 함께 조망한다. 2014년 세계수학자 대회에서 세계 수학 석학들을 만나고, 스티븐 호킹과 함께 ‘특이점 정리’를 완성한 이론물리학자 로저 펜로즈도 인터뷰했다. 배우 신구가 내레이션한다.

2일 1부 ‘하늘의 수, π(파이)’를 내보낸 데 이어, 3일에는 2부 ‘천국의 사다리 ∞(무한대)’를 방영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게오르크 칸토어 등 무한의 세계에 손을 뻗은 수학자들을 소개한다.

4일 방송하는 3부 ‘상상의 수 ×(방정식)’에서는 방정식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르네상스 수학자들은 방정식 풀이법을 얻으려고 온갖 비열한 수를 동원하기도 했단다. 에바리스트 갈루아는 어떻게 5차 방정식을 정복했을까.

9일 4부 ‘신의 손짓 0(제로)’에서는 인류가 써온 숫자 중 가장 늦게 탄생한 0의 역사를 알아보고, 10일 ‘천공의 수 i(허수)’에서는 수학자들이 냉대했던 허수가 양자역학의 탄생과 함께 위상이 달라진 과정 등을 들여다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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