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방송되는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 사진 티브이엔 제공
이번에는 또 어떤 요리를 선보일까? ‘차줌마’가 돌아온다. <티브이엔>(tvN)이 자급자족 리얼리티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를 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45분에 방송한다. <삼시세끼-어촌편>은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만재도에서 머물며 하루 삼시 세끼를 직접 해먹는 내용으로, 지난 1~3월 선보인 시즌1이 최고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시즌1의 성공은 배우 차승원의 의외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컸다. 겉절이, 제육볶음, 탕수육 등 각종 요리를 뚝딱 해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방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상남자’의 이미지인데, 무침 등 소소한 요리까지 만드는 모습이 친근함을 느끼게 했다. 설거지도 잘하고, 유해진한테 잔소리도 심한 수다스런 반전 매력으로 ‘차줌마’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시즌2는 이미 차승원의 그런 모습을 다 아는 상황에서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다른 그림을 보여주려고 만재도가 아닌 다른 곳을 찾아보기도 했다”는 나영석 피디가 꺼낸 카드는 생활 공간의 확대다. 시즌1에서 차승원-유해진-손호준 세 사람이 사는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집중했던 것을 넘어 이번에는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모습도 담는다고 한다. 나영석 피디는 7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금 덜 재미있더라도 별일 일어나지 않는 장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일일드라마 보듯이 안정감 있게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만재도 주민과의 이야기 등 자연스럽게 섬의 일에 동참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이었던 시즌1과 달리 어촌이 바쁜 시기라서 주민들의 일손을 돕는 등 그들의 삶에 녹아드는 모습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피디는 “시즌2에서는 차승원의 요리도 소박하다. 재료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요리를 한다. 그러다 보니 차승원도 여유가 생겨 섬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외의 재미는 게스트에게서 찾으려는 듯하다. 시즌1에서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 등이 찾아오기는 했지만, 주로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이 엄마와 아빠, 아들처럼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에 집중했다. 시즌2에는 아이돌 박형식부터 배우 이진욱까지 여심을 흔드는 남자들을 출동시킬 예정이다. 나영석 피디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자연인 이진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이미 만재도에서 두 차례 촬영했다. 만재도에 한번 갈 때마다 3박4일이나, 4박5일간 살면서 촬영한 뒤 이를 나눠서 내보낸다. 차승원 쪽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차승원이 또다시 출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요리에 대한 부담도 안 가진다. 시즌1 때 촬영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다시 출연했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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