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강용석
불륜 의혹에 휩싸인 변호사 강용석이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강용석 쪽은 20일 보도자료를 내어 “오늘부로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겠다. 방송 활동하는 것이 어떤 분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더 이상 방송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용석은 이로써 <썰전>(제이티비시), <호박씨>(티브이 조선), <강적들>(티브이 조선)에서 하차하게 된다. 강용석은 앞서 지난 18일 <강용석의 고소한 19>(티브이엔)에서, 4일 <수요미식회>(티브이엔)에서 하차했다. 강용석 쪽은 불륜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불륜설은 지난해 10월 인터넷상에서 제기됐다. 불륜설 상대 여성의 남편이 지난 1월 강씨를 상대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고, 지난 3일에는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강용석의 <썰전> 출연을 중지해달라”며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강씨의 하차에 따라, <수요미식회>에는 최현석 셰프가 투입됐다. <썰전> 기녹화분은 20일과 27일까지 방영된다.
강용석은 지난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10년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당했다. 2012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활동해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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