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다큐프라임-또 하나의 독립운동>
‘광복 70돌’ 특집 프로그램들
광복 70돌을 맞은 올해 특집프로그램은 ‘종합선물세트’다. 함께 즐기는 공연부터, 다큐멘터리, 우리의 문화자산을 되새겨보는 교양프로그램 등 다채롭다. 과거를 톺아보고 오늘을 즐기고 미래를 고민한다.
여성독립운동가 조명한 다큐
해방둥이 합창단 등 시민공연
대한민국 향후 과제 묻기도 <한국방송1>(KBS1)은 광복절 당일인 15일 저녁 7시40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광복 70년 국민대합창-나는 대한민국>이라는 특집 공연을 열고, 생방송으로 내보낸다. 제작진은 “의미있는 광복절에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되어 즐겨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광복절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단다. 단순히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선다. 100일 전에 오디션 등을 거쳐 참가단을 꾸렸고, 팀을 나눠 꾸준히 연습해왔다. 이선희가 이끄는 해방둥이 70살 노인들로 구성된 ‘1945 합창단’과 전 피겨 선수 김연아가 이끄는 20대 ‘연아 합창단’, 조영남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이 뭉친 ‘여야합창단’,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아침 합창단’ 등이 노래를 부른다. 이선희, 지오디, 이승철, 엑소 등도 노래한다.
광복 70돌, ‘오늘’을 즐기게 된 데는 과거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다. 올해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투사들을 수면 위로 끄집어낸 시도도 돋보인다. 3부작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또 하나의 독립운동>(교육방송, 10일~12일 밤 9시50분)은 일제 강점기 여성독립운동가의 활약을 조명한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정부가 인정한 독립유공자 1만3930명 가운데, 여성은 248명으로 전체의 1.78%에 불과하다. 여성들의 투쟁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평범한 동네 아낙네로 이뤄진 ‘안사람 의병단’ 등을 조명한 1,2부에 이어, 12일 3부에서는 독립운동사의 큰 축이었던 무장독립투쟁에서 여성들의 역할을 들여다본다. 당시 일제 만주국 전권대사 부토 노부유시를 사살하려다가 검거된 남자현, 1920년 임신한 몸으로 평양 평남도청에 폭탄을 던졌던 안경신 등을 추적한다. 제작진은 “무장독립투쟁은 지금껏 남성 독립운동가들의 전유물로 알려져왔는데, 여성들이 보조적 역할에 그쳤다는 편견을 깨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2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교육방송 15일 오후 3시)에서는 일제 강점기 유실되어 세계를 떠도는 우리 문화재를 되찾으려고 일생을 바친 사람들을 만난다.<이상설, 불꽃의 시간>(한국방송1, 12·13일 밤 11시40분)에서는 ‘헤이그 특사’ 이상설의 독립운동사를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 3개국을 오가며 추적했다.
<문화방송>(MBC)은 <우리 함께 코리아>(15일 오전 8시25분)에서 전국 성인남녀 3000명한테 오늘의 한국을 묻고, 이를 토대로 토론한다. ‘우리는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등 질문을 던지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고민한다. <세계와 함께 코리아>(문화방송 17일 밤 11시15분)에서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방안을 알아본다. 제작진은 “1,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인 독일이 어떻게 세계인들의 호감과 신의를 얻게 됐는지를 되짚으며 한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겠다”고 한다. <뉴스텔러스>(아리랑티브이, 12일 오후 6시30분)에서는 외신 기자들의 눈을 통해 광복 70돌을 들여다보고 대한민국의 향후 과제를 이야기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해방둥이 합창단 등 시민공연
대한민국 향후 과제 묻기도 <한국방송1>(KBS1)은 광복절 당일인 15일 저녁 7시40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광복 70년 국민대합창-나는 대한민국>이라는 특집 공연을 열고, 생방송으로 내보낸다. 제작진은 “의미있는 광복절에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되어 즐겨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광복절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단다. 단순히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선다. 100일 전에 오디션 등을 거쳐 참가단을 꾸렸고, 팀을 나눠 꾸준히 연습해왔다. 이선희가 이끄는 해방둥이 70살 노인들로 구성된 ‘1945 합창단’과 전 피겨 선수 김연아가 이끄는 20대 ‘연아 합창단’, 조영남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이 뭉친 ‘여야합창단’,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아침 합창단’ 등이 노래를 부른다. 이선희, 지오디, 이승철, 엑소 등도 노래한다.
한국방송 <국민대합창-나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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