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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단막극이 돌아왔다, 심령·공포·스릴러물로

등록 2015-07-28 21:27수정 2015-07-28 21:28

심령멜로물 <귀신은 뭐하나>의 한 장면.
심령멜로물 <귀신은 뭐하나>의 한 장면.
비정기적 편성 ‘드라마스페셜’
이번주부터 금요일밤 5편 방송
귀신을 로맨틱코미디에 접목
사도세자 소재 공포드라마도
무더위와 함께 단막극이 돌아왔다. <한국방송>은 지난 1월부터 <드라마 스페셜>(한국방송2)의 고정시간대 편성을 중단했다. 시청률 저조가 이유였다. 대신 1년에 15편을 비정기적으로 내보내기로 하고, 지난 3월 봄에 4편을 선보였다. 나머지 11편 중 5편이 3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50분에 찾아온다. 나머지 6편은 겨울에 방송한다. <드라마 스페셜> 쪽은 “여름특선으로 무더위를 가시게 할 소재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봄바람처럼 잔잔한 이야기들이 많았던 봄과 달리 심령멜로, 공포, 스릴러 등이 눈길을 끈다.

31일 심령멜로물 <귀신은 뭐하나>(극본 손세린, 연출 차영훈, 사진)가 포문을 연다. 귀신이 된 무림이 천동 앞에 나타나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아달라고 요구하며 벌어지는 심령멜로다. <오 나의 귀신님>(티브이엔)처럼 귀신이라는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와 접목한 발랄한 드라마다. 제작진은 “드라마 후반 예상치 못한 반전이 감동을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준이 천동으로 나오고 조수향이 무림을 연기한다.

8월7일에는 익숙한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공포드라마로 재해석한 <붉은 달>(극본 유영석, 연출 배경수)을 방영한다. 제작진은 “사도세자 이선이 왜 미쳐갔는지, 왜 영조의 눈 밖에 났는지를 미스터리 요소를 곁들여 그리겠다”고 한다. <미생>에서 김 대리로 인기를 끌었던 김대명이 아버지 영조의 콤플렉스 때문에 희생당하는 세자 선을 연기한다. 둥글둥글한 선한 인상의 그가 서서히 미쳐가는 사도세자의 광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관심거리다. 김대명은 제작진을 통해 “대본을 보고 작품과 세자 선의 캐릭터가 연기 의욕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8월14일에는 스릴러물 <라이브 쇼크>(극본 김미정·김효진, 연출 김동휘)를 내보낸다. 인터넷 카페 ‘알바의 신’ 운영자가 생방송 토론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던 중 생방송을 중단하면 인질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8월21일에는 육상 유망주였던 승희의 좌절과 성공 이야기를 그린 <알젠타를 찾아서>(극본 이민재, 연출 김정현), 8월28일에는 11살 동길이 가출 경비를 마련하려고 ‘해운대 바다축제 댄스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이야기를 그린 <그 형제의 여름>(극본 정지은, 연출 이정미)을 선보인다.

<드라마 스페셜>은 방송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단막극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단막극을 지켜내기 위해 지난봄을 기점으로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 창출에 상당한 공력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국내외 브이오디(VOD)와 아이피티브이(IPTV) 판매 등 2차 수익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봄에 방영한 ‘간서치열전’은 웹드라마로 함께 방영돼, 웹드라마 판권만 중국에 따로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에도 티브이 방송이 나간 뒤 5분 뒤에 네이버 티브이 캐스트로 방송을 볼 수 있게 했다. <드라마 스페셜> 쪽은 “다양한 소재와 함께 수익 모델도 꾸준히 개발해 단막극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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