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2(KBS2)가 오랜만에 여성 진행자를 내세운 예능프로그램인 <레이디 액션>을 다음달 8일과 9일 밤 9시15분에 방송한다.
KBS2 예능 ‘레이디 액션’ 내달 방송
고공와이어·수중액션 도전 등 담아
고공와이어·수중액션 도전 등 담아
<무한도전>(문화방송 토 저녁 6시25분),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한국방송2 일 오후 4시50분) 등 이른바 주말 오후 4~7시 황금시간대를 제외하면 요즘 예능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저조하다. 특히 평일 밤 11시대는 5~6%대가 많다. 가장 최근 방송을 기준으로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문화방송)는 5.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해피투게더 시즌3>(한국방송2)은 5.1%였다. <우리동네 예체능>(한국방송2)은 4.1%. 그나마 괜찮은 것이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정글의 법칙>(12.9%) 정도다. 유재석도, 강호동도 어쩔 수 없는 게 요즘 예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여성들이 구원투수가 될까. 한국방송2(KBS2)가 오랜만에 여성 진행자를 내세운 예능프로그램인 <레이디 액션>을 다음달 8일과 9일 밤 9시15분에 방송한다. 조민수와 김현주, 이시영, 손태영, 최여진, 이미도 등 여배우 6명이 고공 와이어, 수중액션 등 고난도 액션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부작 맛보기 프로그램으로 내보낸 뒤 반응이 좋으면 정규편성한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감동을 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현주, 조민수 등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도전이 새롭다. 손태영은 제작진을 통해 “그동안 차분하고 조용한 역을 많이 했는데, 활동적이고 활발한 평소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현주도 “그동안 액션 연기 등에 도전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배우들도 멋진 액션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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