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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초감각 여자·무감각 남자의 ‘로맨틱 코미디’

등록 2015-03-31 19:40수정 2015-03-31 19:40

SBS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서 최무각 역을 맡은 박유천(왼쪽)과 오초림 역을 맡은 신세경(오른쪽).
SBS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서 최무각 역을 맡은 박유천(왼쪽)과 오초림 역을 맡은 신세경(오른쪽).
SBS드라마 ‘냄새를…’ 1일 첫방
박유천 “무표정한 연기 어려웠다”
신세경, 개그맨 지망생 역할 맡아
냄새를 보다니.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찾아온다. <에스비에스>(SBS)는 통증을 못 느끼고 후각과 미각까지 잃은 남자 최무각(박유천)과 냄새의 입자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여자 오초림(신세경)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냄새를 보는 소녀>를 1일부터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한다. <옥탑방 왕세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유천과 이희명 작가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최무각은 3년 전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뒤 형사가 된다. 오초림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 18살 이전의 기억을 잃었다. 이 사고로 후각에 이상이 생겨 냄새를 못맡게 되는데, 대신 입자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최무각이 오초림한테 수사 파트너를 제안하면서, 둘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펼쳐진다.

백수찬 감독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로맨틱 코미디에 미스터리한 상황이 복합된 장르다. 그렇다고 드라마가 무겁거나 거대한 사건을 다루지는 않는다. 상큼하고 달달하다”며 “냄새를 본다는 설정보다 초감각의 여자와 무감각한 남자가 벌이는 하모니가 재미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유천이 통증을 못 느끼는 장면이나 반대로 신세경이 감각을 예민하게 느낄 때의 상반되는 표정이 재미있단다.

배우들은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무표정을 짓는 게 어려웠다. 맞으면 통증이 느껴져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그걸 억제해야 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 했다. 밥을 많이 먹는 것도 곤혹이었다고 한다. “배고파서 먹으면 맛있게 먹겠는데, 촬영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려니.” 신세경은 “냄새를 눈으로 보는 장면에서 (표정 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특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냄새의 입자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다.

주로 무겁고 신비한 역할을 맡았던 신세경이 개그맨 지망생으로 나와 발랄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도 관심을 끈다. 백 피디는 “신세경은 촬영 중에 대기할 때 춤을 추며 기다리더라. 이번 드라마에서 신세경이 (자신에게) 알맞는 옷을 입었다”고 했다. 백 피디는 “촬영 현장의 콘셉트를 유쾌, 배려, 경건으로 잡았는데 정말 유쾌해서 연출자로서 촬영이 힘들 정도다. 주연 배우들의 케미가 정말 좋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직전 같은 시간대에 방송됐던 <하이드 지킬 나>의 마지막회 시청률이 4%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표를 보였기 때문에, <에스비에스> 수목 미니시리즈 시간대를 다시 일으켜야 할 짐을 안게 됐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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