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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꽃할배’ 그리스편, 최지우 동행이 ‘신의 한수’?

등록 2015-03-25 19:39수정 2015-03-25 21:05

<꽃보다 할배>. 사진 티브이엔 제공
<꽃보다 할배>. 사진 티브이엔 제공
27일 첫방…짐꾼에 이서진·최지우
2년 전 유럽편만큼 고된 여정에도
최지우 합류로 분위기 ‘화기애애’
미혼남녀 사이 묘한 기류도 관심
“서진 오빠가 돈 많이 쓴다고 구박해서 서러웠어요.”(최지우) “지우가 돈을 낭비했어요.”(이서진) “방송 보면 아니라는 걸 아실 거예요!”(최지우)

이 무슨 신혼부부의 사랑싸움도 아니고, 서로 티격태격은 하는데 얼굴은 웃고 있다. <삼시세끼> 때는 보기 힘들었던 이서진의 ‘보조개 미소’가 만개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순재가 단숨에 상황을 정리했다. “둘이 잘됐으면 좋겠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있었던 <꽃보다 할배 인 그리스>의 제작발표회는 ‘꽃할배’들의 여행만큼이나, ‘짐꾼’으로 참가한 이서진·최지우의 관계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꽃보다 할배>(사진)는 <티브이엔>(tvN)의 여행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45분에 방송한다.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으로 구성된 이른바 ‘꽃할배’들이 짐꾼들과 여행을 떠난다. 2013년 프랑스, 스위스와 대만, 2014년 스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그리스를 찾았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나영석 피디는 “선생님들이 쿠바와 그리스에 가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그리스는 고대 철학의 뚜껑을 연 분들을 배출한 나라다. 철학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수천 년 전 유적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지난 2월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이어졌다. 꽃할배들은 2년 전 처음 간 유럽여행에서 고된 여정에 힘들어하기도 했다. 짐가방을 들고 지하철로 이동했고, 저렴한 숙소를 찾아 한방에서 2~3명씩 함께 잤다. 대학생들의 배낭여행같은 빠듯한 일정에 무릎이 안 좋은 백일섭이 특히 고생했다. 이번에도 힘든 여정은 계속됐다. 백일섭은 “밥 먹으러 가는데 전철 한구간을 걸어갔다”며 짐꾼 이서진을 노려봤다.

그러나 황혼에 찾아온 선물같은 여행에 꽃할배들은 매 순간을 감사한 추억으로 새겨놓은 듯했다. 가장 툴툴댔던 막내 백일섭은 “(살면서) 거의 여행을 안갔는데, 나 피디를 만나 또 좋은 여행을 하게 됐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순재도 “젊었을 때는 사회·경제적인 여건과 촬영 일정 때문에 관광을 목적으로 한 해외여행은 언감생심이었다”라며 즐거워했다.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을 추억하는 과정에서, ‘꽃할배’ 네명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도 했단다. 이순재는 “젊었을 때는 같은 프로그램을 한 적도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되니 함께 나오기가 어렵더라. 넷이 어울리며 옛날 생각도 하고 우애를 두텁게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속으로 ‘나는 저 양반들보다 덜 늙었어’라고 되뇌며 스스로를 위로했다”라며 웃었다.

나 피디는 “이 프로그램은 선생님들한테 좋은 풍경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어 보인다. 다니면서 밥 먹고, 좋은 풍경 보고, 짐꾼들과 티격태격하는 내용이 매번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짐꾼의 투입으로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대만편에서는 소녀시대 써니가 합류했고, 이번에는 <삼시세끼>에서 이서진과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최지우를 투입했다. 이서진은 “최지우가 오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고 전했다. 나 피디는 “말 없는 가족의 여행길에 명랑한 딸 한명이 합류한 느낌이다. 딸을 통해 가족이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꽃할배들의 건강이 허락되는 한 프로그램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신구는 “쿠바와 발틱 3국에 가고 싶다”라고 했고, 이순재는 “문화예술유산이 잘 보존된 동유럽도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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