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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2편 동시 출격…KBS 본격 ‘웹드라마’ 쏘다

등록 2015-02-10 19:54

왼쪽부터 걸스데이 유라, 인피니트 성규, 에이오에이 유나, 에프티아일랜드 최종훈.
왼쪽부터 걸스데이 유라, 인피니트 성규, 에이오에이 유나, 에프티아일랜드 최종훈.
‘연애탐정 셜록K’ ‘프린스의 왕자’
3월 중 누리집·다음에 공개 예정
“스마트폰 세상, 새로운 시장 창출”
<한국방송>(KBS)이 웹드라마 두편을 선보인다. <연애탐정 셜록케이(K)>와 <프린스의 왕자>를 3월 중으로 누리집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공개한다.

<연애탐정 셜록케이>는 남장여자인 연애심리프로파일러 셜록케이가 바람둥이 재벌2세의 의뢰를 맡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행동심리분석을 통해 연애심리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성규와 걸스데이의 유라 등이 출연한다. <프린스의 왕자>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게임에 빠진 여동생을 둔 오빠의 이야기이다. 아이돌그룹 에이오에이(AOA)의 유나와 에프티아일랜드의 최종훈 등이 출연한다. 두 작품 모두 3월 말께는 텔레비전으로도 방송한다.

지난해 10월 <드라마스페셜-간서치열전>이 웹에서 먼저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는 단막극 활성화를 위한 한 방편으로 웹을 활용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에 나오는 두 작품은 본격적인 ‘웹드라마’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방송>은 지난해 가을 웹드라마 전담팀을 꾸렸고, 지난달 15일 웹드라마 전용 포털을 열었다. <한국방송>은 두 작품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10개 정도의 웹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웹드라마는 수익모델 자체가 없어 지속가능한 형태는 아니었다. 포털에 노출하고 받는 금액이 사실상 전부였다. <한국방송> 쪽은 방송사가 직접 뛰어들면서 예컨대 간접광고나 협찬 등에서 추가 수입을 내는 게 가능하리라 본다.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요즘 콘텐츠 소비 방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웹드라마를 총괄하는 고찬수 피디는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 유통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보고자 새롭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국방송>은 장을 마련해주고 외주제작사가 제작한다. 그러나 일반 드라마와 달리, 저작권 수익배분 등에서 외주사의 권리가 더 많다는 게 <한국방송>의 설명이다.

<연애탐정 셜록케이>는 2005년 단편영화 <온실>로 데뷔한 김아론 감독이 연출하고, <프린스의 왕자>는 영화 <패션왕>에서 ‘창주’로 나왔던 배우 겸 단편영화 감독인 신주환이 연출한다. 신주환은 “플랫폼 자체가 온라인이다보니 젊은 세대들이 많이 볼 것 같다”고 기대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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